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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fA "'닥터 코퍼' 구리, t당 2만 달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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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fA "'닥터 코퍼' 구리, t당 2만 달러 간다"

재고 부족으로 10년 사이 최고가

영국 런던에 있는 런던금속거래소(LME) 내부 전경.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런던에 있는 런던금속거래소(LME) 내부 전경. 사진=로이터
미국 2위의 상업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구리 공급 부족 확대로 오는 2025년까지 구리 가격이 t당 2만 달러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내다보았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BofA의 마이클 위드머 상품 전략가는 4일 내놓은 투자자 서한에서 현재 구리 재고가 15년 전 수준으로 3주가 조금 넘는 수요를 커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이것은 세계 경제가 개방되고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발생했다.
위드머는 "올해와 내년에 구리 공급 부족과 추가 재고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2006년과 2007년에 런던금속거래소(LME) 창고의 니켈 부족으로 니켈 가격이 300% 이상 상승했기 때문에 재고 감소에 따른 변동성 증가가 전례 없는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위드머 전략가는 재고감소를 감안할 때 지난주에 10년 만에 처음으로 1만달러를 기록한 후 향후 몇 년 안에 구리가 t당 1만3000달러로 급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해와 내년의 적자 이후 BofA는 새로운 부족이 발생하기 전에 2023년과 2024년에 구리 시장이 재조정되고 2025년부터 재고 감소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 회복과 함께 구리에 대한 수요는 전기차 배터리와 반도체 배선과 같이 빠르게 성장하는 여러 산업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증가하고 있다.


박찬옥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opak2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