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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핀테크 업체 '길들이기' 확대…13개 업체에 플랫폼 미해결 문제 수정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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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핀테크 업체 '길들이기' 확대…13개 업체에 플랫폼 미해결 문제 수정 지시

중국 당국이 마윈의 앤트그룹에 이어 13개 기술회사를 소환해 앤트그룹과 같이 “플랫폼의 미해결 문제를 수정하라”고 지시하는 등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당국이 마윈의 앤트그룹에 이어 13개 기술회사를 소환해 앤트그룹과 같이 “플랫폼의 미해결 문제를 수정하라”고 지시하는 등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이 핀테크 업체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자회사 앤트그룹을 넘어서 13개 기술회사를 소환해 “플랫폼의 미해결 문제를 수정하라”고 지시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인민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인민은행 및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기관, 외환규제당국이 이들 13개 기술기업 관계자를 소환했다.
한편 이들을 소환한 중앙은행 및 시장감독관리 당국은 핀테크 기업들에게 “과거의 눈부신 건설적 성장에 대해서는 칭찬받을 일”이라면서도 반 경쟁적 관행에 대해서는 불만을 표시하고 이로 인해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기업들에 대해 앤트그룹에 지시된 것과 같은 조치를 도입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 플랫폼이 은행에 총체적으로 제공하는 대출의 30%를 감당할 수 있도록 자본을 개선하라는 것이 골자다.

또한 핀테크 부문의 결제와 일부 금융상품간 연계를 끊으라고 요구하는 한편, 거래에 대한 투명성은 높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온라인 대출과 예금 수취에서는 당국의 규제를 지키라고 요구했다.

소환된 회사들은 텐센트, 바이트댄스, 바이두, 장둥닷컴, 디디추싱, 메이퇀, 씨트립 등 중국과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기업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이미 다양한 규제 조치를 받은 앤트그룹은 이번 초청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