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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2018년 이후 최대 분기매출 증가율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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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2018년 이후 최대 분기매출 증가율 기록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의 호실적으로 3년만에 가장 높은 분기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의 호실적으로 3년만에 가장 높은 분기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사진=로이터
마이크로소프트(MS)가 27일(현지시간) 3년만에 가장 높은 분기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차세대 먹거리라는 평가를 받는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 '애져'가 분발한 덕분이다.

그러나 시장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탓에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했다.
CNBC,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MS는 이날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을 뛰어 넘는 좋은 성적을 공개했다.

매출은 417억1000만 달러로 리피니티브가 애널리스트드을 상대로 조사한 시장 예상치 410억3000만 달러를 크게 뛰어넘었다.

순익 역시 주당 조정순익이 1.95 달러를 기록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1.78 달러를 압도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그동안 경기회복세와 MS 주가 상승폭에 비해 실적 개선 흐름이 인상적이지 않다고 판단해 시간외 거래에서 주식을 내다팔았다. 장 마감 뒤 실적이 발표되자 MS 주가는 3% 하락했다.

비록 주가 흐름은 좋지 않았지만 MS 성적은 좋았다.

3월 31일 마감한 3회계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비 19% 증가해 2018년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지속 속에 재택근무·온라인 수업이 지속되면서 PC 매출이 계속해서 증가한 덕이다. PC에 들어가는 MS 윈도를 비롯해 오피스 프로그램 등의 수요가 높아져 매출이 뛰었다.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인 애져는 기대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CNBC는 애널리스트들의 14개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시장에서는 46% 성장세를 점쳤지만 실제는 50% 성장했다고 전했다.

MS는 시장 선두주자 아마존 웹 서비스(AWS)를 따라잡고 있다고 자평했다.

애져는 지난해 4분기에도 매출이 50% 증가한 바 있다.

MS는 그렇지만 애져 매출 규모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애져, 윈도 서버, SQL 서버, 비주얼 스튜디오 등이 포함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151억2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비 23%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 149억2000만 달러보다 크게 높았다.

또 오피스, 링크드인 등을 포함하는 '프로덕티브 앤드 비즈니스' 부문 매출인 135억5000만 달러였다. 1년사이 15% 증가한 규모로 시장 기대치 134억9000만 달러를 역시 상회했다.

윈도, X박스 등 게임부문, 기기, 인터넷 검색엔진 빙 등을 아우르는 '모어 PC' 부문 매출 역시 1년 전보다 19% 가까이 증가한 130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역시 시장 예상치 125억5000만 달러를 크게 앞질렀다.

PC 부문 매출 증가세는 코로나19에 따른 PC 출하와 직접 연관도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1분기 전세계 PC 출하 규모가 전년동기비 32% 급증해 7000만대에 육박했을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가트너가 2000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가파른 증가세다.

그렇지만 MS의 윈도 매출은 PC 매출 증가율을 크게 밑돌아 10% 늘어나는데 그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