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바이든 “미 상원 지도부, 반도체 관련 초당적 법안 곧 제출”…전 세계적 부족 사태 대응책

공유
0

바이든 “미 상원 지도부, 반도체 관련 초당적 법안 곧 제출”…전 세계적 부족 사태 대응책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사진)은 현지시각 7일 반도체 부족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상원 여야 지도부가 곧 ‘반도체 관련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사진)은 현지시각 7일 반도체 부족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상원 여야 지도부가 곧 ‘반도체 관련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각 7일 상원 여야 지도부가 ‘반도체 관련 법안’을 곧 제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으로 미국 내 자동차 생산 등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데 따른 초당적 대책의 일환으로 여겨진다.

상원 민주당의 척 슈머 원내총무와 공화당의 숀 매코넬 원내총무가 곧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슈머, 매코넬 두 사람의 사무소로부터 이에 대한 코멘트는 얻지 못했다.

백악관은 오는 12일 반도체 문제에 관한 온라인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짐 팔리 포드자동차 최고경영자(CEO)와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CEO를 비롯한 자동차 회사 간부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행정부 측은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EC) 위원장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 자동차업계 단체들은 현지시각 5일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이 앞으로 6개월 계속되면서 올해 생산 대수가 128만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복수의 연방 당국에 반도체 부족 문제에 대한 대응을 지시하는 한편 국내 반도체 생산을 가속화 하기 위해 370억 달러의 긴급예산을 요구했다.

반도체 부족에 의한 자동차 생산 등에의 악영향이 현실이 된 가운데, 브로드밴드(광통신망) 서비스나 휴대 전화, 케이블 TV 업계는 백악관에 대해 반도체 문제에 대한 적극적 대응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업계 단체인 ‘NCTA-인터넷 & TV 협회’는 이번 주 상무부에 보낸 요청에서 각사가 반도체 공급의 지연에 직면하고 있어 케이블 TV의 시청 장치의 배달이 일부 지연되어 네트워크 스위치나 라우터 등의 조달에도 지연이 생기고 있다고 지적하고, 반도체 부족과 그에 따른 지연으로 인해 광대역과 케이블 TV 업계에 올해 수억 달러의 영향이 초래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