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의 3나노 시험 생산 일정은 올해 하반기로 정했지만, 개발 진도가 예상보다 빨라 3월 초부터 시험 생산에 돌입했다.
반도체 관계자는 “애플은 이미 TSMC 3나노 공정 초기 제품을 주문했다”며 “맥북과 아이패드 제품에 탑재할 M시리즈 칩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TSMC 7나노 공정의 월간 생산능력은 13만~14만 장에 달하며, 애플·미디어텍·프로로지움 등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5나노 공정의 월간 생산 능력은 6만5000~7만 장에 달하지만, 올해는 10만 장 이상으로 생산을 확대할 예정이다. 5나노 공정은 애플, 비트메인, 브로드컴과 미디어텍에 공급한다.
TSMC 관계자에 따르면 3나노 공정 양산에 돌입하면 초기의 월간 생산 능력은 5만5000장으로 예상하며, 2023년 월간 생산 능력이 10만5000장에 달할 전망이다.
한편 TSMC는 선진 공정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자본지출 예산을 250억~280억 달러(약 28조3125억~ 31조7100억 원)로 늘렸고, 전년 대비 45~62% 증가했다. 이 중 80%는 3나노·5나노·7나노 등 선진 공정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증시에 상장한 TSMC의 31일 종가는 587대만달러(약 2만3309원)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