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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직원과 등기임원 연봉 격차 평균 10.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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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직원과 등기임원 연봉 격차 평균 10.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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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지난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등기임원은 직원보다 10.7배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중 지난 26일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94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8120만 원으로 분석됐다.

미등기임원은 3억5890만 원, 등기이사는 8억7010만 원으로 직원보다 각각 4.4배, 10.7배 많았다.

2019년에는 미등기임원 연봉이 4.3배, 등기이사는 10.3배였는데 격차가 더 커졌다.

등기이사의 경우 직원과 연봉격차가 가장 큰 곳은 통신으로 28.3배에 달했고 유통 26배, 서비스 20.7배, IT전기전자 16.7배, 보험 14.8배 순이었다.

지난해 엔씨소프트의 직원 평균 연봉은 9610만 원으로 1억 원에 육박했는데, 등기이사는 94억5300만 원으로 98.4배나 차이가 났다.

CJ제일제당이 93.6배, 호텔신라 53.5배, LG전자 52.6배, 삼성전자 44.5배 순이었다.

지난해 직원 연봉은 3% 올랐지만 등기이사는 7.3%, 미등기임원은 4.7% 상승했다.

직원과 미등기임원의 연봉 격차는 유통업종이 8.5배, IT전기전자 6.1배, 서비스 5.4배, 통신 5.2배, 식음료 5배 등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의 경우 직원 평균 연봉이 3790만원인데, 미등기임원은 6억9100만 원으로 18.2배에 달했다.

대유에이텍 13.4배, 신세계 10.4배, 코웨이 9.9배, 오리온은 9.7배로 조사됐다.

한편 직원 평균 연봉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억982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메리츠증권 1억4250만 원, 신한지주 1억3420만 원, KB금융 1억3310만 원, 삼성증권 1억2790만 원 등이었다.

직원 평균 연봉이 줄어든 기업도 33.7%인 99개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타격을 받은 아시아나항공 임직원의 평균 연봉이 25.6% 줄었고, 이지홀딩스 24%, 파워로직스 23.8%, 쌍용자동차는 23.6% 감소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