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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업 사외이사는 여전히 ‘거수기’…작년 안건 찬성률 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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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업 사외이사는 여전히 ‘거수기’…작년 안건 찬성률 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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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지난해 주요 그룹 상장 계열기업들이 개최한 이사회에서 사외이사의 안건 찬성률이 거의 100%로 나타나 여전히 ‘거수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24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64개 대기업집단의 277개 상장 계열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사외이사 안건 찬성률은 평균 99.53%로 2019년의 99.61%보다는 약간 낮았지만 여전히 100%에 육박했다.

현대차, 포스코, GS, 현대중공업 등 42개 그룹의 경우는 찬성률이 100%로 나타났다.

보류·기권 포함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경우는 33건으로 0.5%에 불과했다.

반대의견을 낸 안건은 사업·경영 17건, 자금부문 7건, 규정·정관 6건 등이었다.

인사와 특수관계 거래, 기타 안건에서도 반대의견이 각각 1건씩이었다.

그룹별로는 농협 이사회의 반대 의견이 6건, 삼성 계열과 한화그룹·대우건설의 반대 의견이 각각 3건, SK와 롯데그룹·대우조선해양·KT가 각각 2건, LG그룹·금호아시아나·네이버 등이 각각 1건이었다.

이사회의 안건은 사업·경영 관련이 가장 많은 1874건으로 전체의 27.9%를 차지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