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현지시간) 투자전문매체 런본즈(LearnBonds)에 따르면 나이키는 지난 2월 28일에 끝난 회계기준 3분기에 103억6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1억 달러에서 소폭 늘었다고 발표했다. 리피니티브의 애널리스트가 예상했던 110억2000만 달러에는 못 미쳤다.
순이익은 14억5000만 달러(주당 90센트)로 1년 전의 8억4700만 달러(주당 53센트)에 비해 크게 늘었다. 리피니티브 전문가가 예상한 순이익은 주당 76센트였으나 실제로는 기대치를 크게 뛰어넘었다.
밀러타박 수석 시장 전략가 맷 말리는 나이키 주식이 핵심 기술 분기점에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나이키 주식은 주가수익비율(P/E)에 기초해 비싼 면이 있지만 상승 여력이 크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비록 주식이 과잉매도, 과잉매수 상태도 아닌 중립 상태에 있다"면서 최근 몇 년 사이 최고치였던 만큼 과잉 매수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지금 기술면에서 중요한 시점인데, 147달러가 넘어가면 그때부터 급속도로 상승할 수 있다. 그때까지는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날 하락 마감한 나이키 주가는 현재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27분(한국시간 오전 3시 32분) 미국 주식시장에서 3.14% 하락한 138.67달러를 기록 중이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지난해 38% 증가해 S&P500 지수 상승률을 뛰어넘은 나이키 주가가 올해 온라인 판매로의 전환 성공 등의 이유로 더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나이키 브랜드의 온라인 판매는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59%나 급증했는데, 소비자들이 집에 머물러도 의복과 운동화 온라인 구매는 늘었다. 나이키는 북미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판매로 1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말했다.
나이키의 전자 상거래 사업은 향후 몇 년 동안 매출의 최소 50%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3분기 일본, 독일, 이탈리아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을 시작한 나이키는 디지털 부문에 더 많이 투자할 계획도 밝혔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