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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파운드리업체 대만 TSMC, 물 부족으로 생산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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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파운드리업체 대만 TSMC, 물 부족으로 생산 차질 우려

글로벌 파운더리 업체 TSMC는 한국인 외국기업 투자 4위로 기록됐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파운더리 업체 TSMC는 한국인 외국기업 투자 4위로 기록됐다. 사진=로이터

한국인이 투자하는 외국기업 4위인 대만 TSMC는 물 부족으로 생산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 파운더리 업체 TSMC는 최근 해외 투자자의 주식 매도로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가 급락으로 신규 투자자가 증가했다.

TSMC 전체 주주 수는 2월 말부터 14일(현지 시간)까지 10만 명 증가해 94만 명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한국인의 TSMC 주식 매수량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TSMC는 외국기업 투자 4위 중 유일한 아시아 기업으로 기록됐다. 테슬라·애플·팔란티어(Palantir·빅데이터 서비스 업체)가 각각 1·2·3위를 차지했다.

위엔다그룹 연구자는 “절반의 한국인 투자자는 미국증시에서 상장한 TSMC 미국 예탁증권(ADR)을 통해 투자한 것이며 일부 투자자는 대만증시에 상장한 TSMC 주식을 매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TSMC의 선진 공정은 다른 파운더리 업체보다 앞섰기 때문에 주문량은 줄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문 폭주 중인 TSMC는 현재 대만의 물 부족 상황으로 생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TSMC 대만 공장의 평균 일간 물 사용량은 15만6000t이지만 다양한 조치를 통해 물을 다시 회수하고 있다. 지난 2019년까지 TSMC는 총 1억337만t의 물을 회수했고 이는 전체 물 사용량의 87%를 차지했다.

TSMC 류더인(劉德音) 회장은 “현재 TSMC의 운영 상황은 문제가 없으며 물 절약 조치로 어려움을 극복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대만증시에 상장한 TSMC는 3월 15일 한국 시간 오전 11시 32분 현재 612대만달러(약 2만4688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