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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톤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 M&A 3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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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톤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 M&A 3배 급증

2019년 136억 달러에서 지난해 384억 달러로 늘어
자산운용사와 관련된 인수합병(M&A)이 지난 1년 동안 크게 늘어 3배 이상 증가했다. 사진=프라이일렉트로닉스이미지 확대보기
자산운용사와 관련된 인수합병(M&A)이 지난 1년 동안 크게 늘어 3배 이상 증가했다. 사진=프라이일렉트로닉스
펀딩 비즈니스, 특히 자산운용사와 관련된 인수합병(M&A)이 지난 1년 동안 크게 늘어 3배 이상 증가했다고 전문매체인 프라이일릭트로닉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미니애폴리스의 자금조달 금융기관인 파이퍼 샌들러에 따르면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관련된 M&A가 2019년 136억 달러에서 지난해에는 384억 달러로 급증했다.

이루어진 M&A 중 8건은 10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 딜이었다. 모건스탠리가 70억 달러에 이튼밴스를 인수하고 프랭클린 템플리튼이 레그 메이슨을 45억 달러에 인수한 것이 가장 큰 2 건의 M&A로 기록됐다. 파이퍼 샌들러는 또 미국 금융기관인 PNC가 보유한 블랙록 지분 22%를 140억 달러에 전량 매각한 것도 기록적인 규모다.

M&A 증가는 자산운용사의 자산 가치도 2019년 1조3000억 달러에서 2020년 2조9000억 달러로 2배 이상 대폭 끌어올렸다.
파이퍼 샌들러의 아론 도르 사장은 “규모가 큰 자산운용사가 규모의 경제를 활용해 수익과 재정적인 가치를 높이기 위해 M&A를 적극적으로 진행해 왔다”고 언급했다. 도르는 또 게이머들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M&A라는 큰 시장은 도전이며 소규모의 자산관리사들에게는 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큰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M&A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웰스파고는 레버런스 캐피털 파트너스와 GTCR에 자산운용 부문을 21억 달러에 매각했다.

한편 지난 1년 전체적으로 볼 대 M&A는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던 3월과 4월에 급격히 감소했으며 하반기부터 회복되기 시작해 마지막 12월에 급증했다.

M&A 건수는 2019년의 270건에서 지난해에는 256개로 소량 감소했다. 이 중 자산운용사와 관련된 M&A 건수는 같은 기간 동안 150건에서 153건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