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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탈어셈블리, 우주호텔 '보이저 스테이션' 예약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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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탈어셈블리, 우주호텔 '보이저 스테이션' 예약 시작

2027년 오픈 예정 …3일 숙박료 500만 달러

사상 최초의 우주호텔 보이저 스테이션이 2027년 문을 열 예정이다. 사진=비즈니스인사이더 이미지 확대보기
사상 최초의 우주호텔 보이저 스테이션이 2027년 문을 열 예정이다. 사진=비즈니스인사이더
사상 최초의 우주호텔 ‘보이저 스테이션’ 건설이 2026년부터 시작돼 2027년 문을 열 예정이라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이저 스테이션 숙박 예약이 시작됐으며 숙박료는 3박에 5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은 미국항공우주국(NASA) 멤버들이 주축이 돼 만든 오비탈어셈블리(Orbital Assembly Corporation:OAC)이 건설한다. OAC 수석 존 브린코는 “우주 여행의 황금기가 다가오고 있다. 황금기는 앞으로 더 빠른 속도로 올 것이다”라며 사업 전망을 밝게 봤다.

보이저 스테이션에는 최대 280명이 숙박할 수 있으며, 레스토랑과 술집, 체육관 등 부대시설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제공하는 식사는 ‘우주’라는 장소의 특성을 고려해 준비한다. 예컨대 동결 건조 아이스크림 등 조건에 맞춘 식단이 될 예정이다.

링 형으로 건설되는 호텔은 인공적인 중력을 발생시킨다고 한다. 달과 비슷한 중력을 발생시키기 위해 보이저 스테이션은 관람차처럼 회전하며 원심력을 이용한다.

달 정도의 약한 중력이기 때문에 호텔 투숙객은 지구에서와는 다른 무중력 느김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한다. 달에서처럼, 지구상에서보다 6배 정도 높이 뛸 수 있는 농구와 같은 레크리에이션 활동도 계획돼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우주호텔에 머물기 위해서는 별도의 훈련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호텔에 가려면 스페이스X의 스타쉽 로켓을 타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는 3박에 500만 달러로 비싸지만 호텔 측은 숙박료가 시간이 지날수록 저렴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텔 측은 궁극적으로 크루즈 여행이나 디즈니랜드 여행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