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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 부양책 서명·경제재개로 1.6%대로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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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 부양책 서명·경제재개로 1.6%대로 올라

"뉴욕 주식시장 부담 커질 가능성"

미 국채금리가 12일(현지시간) 오전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 국채금리가 12일(현지시간) 오전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사진 = 로이터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총 1조9000억달러의 코로나19 추가 부양법안에 서명한데 이어 “오는 5월1일까지 18세 이상 모든 미국 성인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 자격을 부여하겠다"고 밝히면서 11일(현지시간) 오전 장기물 위주로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장중 한때 1.612%까지 고점을 높였고, 동부시간 오전 5시 38분(한국시간 오후 7시 39분) 1.603%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2.350%를 나타냈다. 채권 수익률은 채권 가격에 반비례한다. 이 같은 채권금리 상승은 주식시장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경기부양안을 원래 계획보다 하루 앞당겨 11일 서명했다. 이에 따라 백악관은 1인당 1400달러(약 160만원)의 현금 지급이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구조 계획’(America Rescue Plan)으로 명명된 이 법안은 미국인 1인당 최대 1400달러의 현금 지급, 9월까지 주당 300달러의 실업급여 지급을 비롯해 주 정부와 지방정부에 3500억 달러, 학교 재개를 위한 1300억 달러, 코로나19 검사, 연구 등에 490억 달러, 백신 공급에 140억 달러 등으로 구성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한 오는 5월 1일까지 모든 미국 성인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 자격을 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코로나19 대유행 봉쇄 1주년을 맞아 TV로 생중계된 대국민 연설에서 "각 주와 지역에 지시해 5월 1일까지 모든 미국 성인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 자격을 부여하겠다"면서 "모두가 즉시 접종을 받을 수는 없지만, 5월 1일부터 접종 대기 줄을 설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백신 접종 캠페인에 미군을 추가 배치하고 독립기념일인 7월 4일에는 가족, 친구 간 소모임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날 미 노동부는 지난 6일까지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71만2000건(계절 조정치)으로 직전 주보다 4만2000건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 72만5000건을 밑도는 수치다.

이날 오전 8시 30분에는 미국의 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공개된다.

미시간 대학의 소비자 심리지수와 기대 인플레이션 예상치는 오전 10시에 나올 예정이다.

이날은 국채 입찰이 예정돼 있지 않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