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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캐세이퍼시픽, 지난해 3조원 적자…역대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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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캐세이퍼시픽, 지난해 3조원 적자…역대 최고치 기록

홍콩 캐세이퍼시픽 항공은 지난해 적자 3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됐다. 사진=캐세이퍼시픽이미지 확대보기
홍콩 캐세이퍼시픽 항공은 지난해 적자 3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됐다. 사진=캐세이퍼시픽
홍콩 캐세이퍼시픽 항공은 지난해 216억 홍콩달러(약 3조1702억 원)의 적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현지 시간) 시나닷컴에 따르면 캐세이퍼시픽 항공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 속에서 상반기 99억 홍콩달러(약 1조4488억 원), 하반기 117억4800만 홍콩달러(약 1조7265억 원) 등 216억 홍콩달러의 적자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연간 영업 이익은 469억 홍콩달러(약 6조8769억 원)로 전년 대비 56.1% 하락했고 주주 손실은 216억4800만 홍콩달러(약 3조1748억 원)에 달했다.

캐세이퍼시픽 항공은 “지난해 항공편 수요 하락으로 평균 승객 정원을 10% 이하로 조정해, 전년 대비 86.9% 감소했다”며 “여객 운송 수입은 2019년의 2~3%로 줄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캐세이퍼시픽 항공의 화물 운송 서비스는 연간 영업 이익 278억 홍콩달러(약 4조649억 원)로 전년 대비 17.1% 늘었다. 연료 비용은 180억6800만 홍콩달러(약 2조6419억 원)로 전년 대비 62.8% 감소됐다.

캐세이퍼시픽 항공 패트릭 힐리 상무이사는 "올해 캐세이퍼시픽의 승객 정원은 50% 이하로 설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캐세이퍼시픽은 자구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6월 390억 홍콩달러(약 5조7025억 원)의 자본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고, 고위직 관리자의 연봉을 삭감했다.

또 지난해 캐세이퍼시픽은 총직원의 17%, 5900명을 해고했고 채용은 중단했다.

홍콩증시에 상장한 캐세이퍼시픽은 11일 한국 시간 오전 11시 51분 현재 7.38홍콩달러(약 1079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