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침해 소송도 종료키로

프랑스 언론을 비롯한 출판업계는 인터넷 사용의 증가와 구글의 서비스 탓에 인쇄물 유통이 감소하고 수익이 줄었다고 주장하며 구글 등 검색 업체에 대한 비용을 요구해 왔다.
이 합의를 이끌어 온 담당 변호사는 "구글이 언론사에 돈을 지불하는 지속 가능한 방법을 택함에 따라 페이스북과 같은 다른 플랫폼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페이스북은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구글과 프랑스 출판물 단체인 APIG는 성명에서 이 합의에는 일간 출판물 부수, 월간 인터넷 트래픽, 정치 및 일반 정보에 대한 기여 등의 세부 지불 기준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구글은 일간지 르몽드, 르피가로 등 프랑스의 몇몇 언론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을 뿐이다. 구글 대변인은 기존의 계약사들도 APIG와 합의한 틀에 따른다고 말했다.
뉴스 쇼케이스라고 불리는 구글의 유료 뉴스 서비스는 지금까지 브라질과 독일에서만 제공돼 왔으며 호주에서도 곧 시작된다. 로이터통신은 구글 뉴스 쇼케이스의 첫 글로벌 뉴스 제공 업체로 계약을 체결했다
APIG는 프랑스 전역의 대부분 언론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지불이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지에 대한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협상은 구글, 프랑스 언론사, 통신사 간의 수개월 동안 유럽연합(EU) 저작권법 개정안에 대한 협상 끝에 이뤄졌다. 협정은 언론사들이 그들의 뉴스 발췌를 보여주는 온라인 플랫폼에 대해 수수료를 요구할 수 있게 했다.
구글은 처음에는 언론사의 웹사이트가 더 많은 트래픽을 통해 이익을 얻었다며 콘텐츠 유료화에 반대하고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