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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마이크로소프트, 죽은 이와 가상 대화하는 챗봇 특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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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마이크로소프트, 죽은 이와 가상 대화하는 챗봇 특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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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죽은 이들과 가상 대화를 할 수 있는 챗봇 특허를 취득했다. 그러나 상용화 계획은 없다고 한다. 사진=CNN
마이크로소프트가 사별한 연인 등 죽은 이들과 가상 대화를 할 수 있는 챗봇 특허를 취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CNN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특정 인물을 모델로 한 대화 챗봇을 만드는 기술 특허를 지난달 취득했다. 미국 특허청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챗봇 대상은 친구, 친척, 지인, 연예인, 허구의 인물, 역사적 인물 등 원하는 누구라도 가능하다.

이 기술은 디스토피아 TV 시리즈 '블랙 미러'에 등장하는 가상의 앱을 연상케 한다. 이 앱은 캐릭터가 사고로 죽은 후에도 자신의 SNS에서 정보를 빼내 채팅을 계속할 수 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그 기술을 당장은 실제 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이 없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AI 프로그램 총괄 책임자인 팀 오브라이언은 트위터를 통해 "상품화에 대한 계획이 없음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별도의 트윗을 통해 다른 누리꾼들이 이 기술에 대해 언급하는 심리에 대해 "불안하다"라고 썼다.

특허 정보에 따르면, 이 기술은 선택된 개인으로부터 이미지, 소셜 미디어 게시물, 메시지, 음성 데이터, 서면 등의 ‘소셜 데이터’를 활용한다. 데이터는 챗봇이 ‘특정 인물의 성격에 따라 대화하고 상호작용하도록’ 훈련하는 데 사용된다. 또한 사용자의 소셜 데이터에 따라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을 할 경우 외부 데이터 소스에 의존할 수도 있다.

특정 인물의 성격에 대한 대화는 스타일, 사전, 말투, 음성, 의도, 문장, 주제 및 일관성 등 특정 인물의 대화 속성을 사용하는 것도 포함한다. 경우에 따라 음성 및 얼굴 인식 알고리즘을 녹음, 영상에 적용하여 음성을 생성하고 챗봇을 강화하기 위해 사람의 2D 또는 3D 모델을 만들 수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기술로 제품을 만들 계획은 없지만, 이 특허는 인공지능의 가능성이 가짜 사람을 만드는 것을 넘어 실제 사람의 가상 모델을 만드는 것으로 옮겨갔음을 보여준다.

오브라이언은 "마이크로소프트 특허 출원은 2017년 4월"이라고 밝혔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