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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MSCI 신흥국 지수 지난 해 약 54% 상승... HSBC가 들여다 본 2021년 신흥시장의 위험 요소와 호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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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MSCI 신흥국 지수 지난 해 약 54% 상승... HSBC가 들여다 본 2021년 신흥시장의 위험 요소와 호재는?

 2020년 MSCI 신흥국지수(EM)는 약 5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0년 MSCI 신흥국지수(EM)는 약 5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로이터
MSCI 신흥국(EM)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글로벌 주식이 급락한 작년 3월 23일 저점에서 54% 이상 상승해 탄력성을 보였다고 CNBC는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공급이 2021년 경제 회복을 촉진시키고 미국의 확고한 정치적 입지와 국제 무역 협력으로 많은 신흥국의 시장이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라트 울겐이 이끄는 HSBC 글로벌 리서치팀은 투자자들에게 6일 EM 시장에 대한 여섯 가지 유망한 징후와 4가지 잠재적인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첫번째 긍정적인 요소로 울겐은 "시장은 코로나19 백신 공급으로 글로벌 경제 회복을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제조업과 수출 부문의 성장이 서비스와 소비, 관광업, 투자로 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최근 세계 무역 거래도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주식시장은 중앙은행의 전례 없는 재정 및 통화 부양책으로 활기를 띠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최대 고용과 물가안정 목표를 위해 상당한 진전이 있을 때까지 매월 최소 1200억 달러의 채권을 계속 사들일 것"이라고 말해 경기회복을 강화하겠다는 약속을 강조했다.

HSBC는 연준이 통화정책에 대한 새로운 장을 열었고 유럽중앙은행이 자산매입을 늘리는 상황에서 2021년에는 위험자산 지원을 위한 "충분한 유동성"이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울겐은 또한 "최근 몇 달 간 거의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달러화가 전통적인 안전 피난처의 지위를 잃으면서 경기순환적 회복이 신흥 시장 통화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면서 "EM 자본 흐름은 작년 대부분 동안 약세를 보였는데, 글로벌 유동성의 지연된 영향과 더 나은 성장 전망은 새해 초에 2020년대 말의 견고한 유입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울겐이 강조한 신승시장의 또 다른 주요 상승 요인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신흥 시장 국가로의 수입 감소는 경상수지 적자가 감소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신흥 시장 가치평가는 상당히 확대되어 있지만 선진국 시장보다 더 억제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위협은 부정적인 돌연변이 바이러스, 백신 공급 문제, 그리고 새로운 규제 가능성 등에서 올 수 있고 EM자산도 위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위험은 지난 1년 동안 시장을 지탱해 온 재정 및 통화 규모가 빠른 시기에 축소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울겐은 "지난해 공격적인 완화 사이클에 이어 EM의 위험 프리미엄 완화는 매우 낮아 글로벌 유동성의 조기 철회에 취약하다"고 말했다.

그는"앞으로의 첫 금리 인상과 예상치 못한 선진국 시장의 상승과 약간의 가격 조정도 EM 시장 전반에 걸쳐 충격을 줄 수 있다"면서 "EM 경제의 추가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할 경우 전례 없이 느슨해진 통화조건은 변할 여지가 거의 없는 반면 재정금융 수요와 부채비율은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SBC는 EM시장의 총차입규모가 2021년에는 GDP의 13.7%인 4조 8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작년 수준에 약간 못 미친다.

마지막 위험은 인플레이션으로 울겐은 "우리는 이것이 EM 시장에서는 특히 간과해서는 안되는 문제"라면서 "에너지 비용 상승은 말할 것도 없고 세계 식량 가격 상승에 훨씬 더 취약하다"면서 "고 "EM 시장의 기업들도 경기 침체 후 마진을 강화하기를 열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