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미 전날부터 유통이 시작돼 다음 주(4일)부터 본격적으로 접종될 예정이다.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주식은 미국 정규 주식시장 개장 전 시장인 프리마켓(Pre-market)에서 1.16% 상승했다. 개장 후 한국시간으로 2시 기준 0.78% 상승한 50.29달러를 기록 중이다.
아바트레이드의 수석 애널리스트 나임 이슬람은 "현재 코로나19 백신 수요 공급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긴급승인은 시장에 확실히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에 이어 영국 내 두 번째 백신 승인이다. 맷 핸콕 보건장관은 다음 달 4일부터 백신 보급을 시작해, "내년 첫 몇 주 동안 공급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60만명이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정부에 1억 도스(1도스=1회 접종분)를 공급하기로 했다. 5000만 명을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이다.
앞서 지난 21일 아스트라제네카는 MHRA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 바 있다. 해당 백신의 코로나19 예방 효과는 3상 중간결과 평균 70%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연말까지 전세계적으로 백신 2억회분을 생산할 수 있다. 내년 3월 말까지는 7억회분 이상 만들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에서 3상 임상을 아직 마치지 못했고, 유럽연합(EU)에도 아직 사용승인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유럽연합에서는 승인이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다른 백신에 비해 값이 싸고, 대량생산이 가능해, 앞으로 예방접종을 공격적으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하 70도에서 보관돼야 하는 화이자 백신과 달리 일반 냉장고에서도 보관이 가능하다는 것 또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큰 장점이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