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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크리스마스 식탁, 레스토랑 요리로 준비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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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크리스마스 식탁, 레스토랑 요리로 준비해볼까

간편식 수준 높아지고 연말 파티 시즌 겹쳐 인기



빕스, 제일제면소, 더플레이스의 레스토랑 간편식 제품 예시. 사진=CJ푸드빌이미지 확대보기
빕스, 제일제면소, 더플레이스의 레스토랑 간편식 제품 예시. 사진=CJ푸드빌

외식 대목인 크리스마스 연휴에 레스토랑 방문이 어렵게 됐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고 정부의 외출 자제 요청에 레스토랑 간편식(RMR)이 주목받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명 맛집 대표 메뉴를 집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 간편식이 연휴 기간 큰 수요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레스토랑 간편식은 간단한 조리만으로 레스토랑에서 먹는 셰프의 손맛을 집에서 즐길 수 있다. 제품 그대로 먹기 좋고 취향에 따라 여러 가지 재료를 추가해 나만의 메뉴로 활용할 수 있어 직접 만들어 먹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냉장, 냉동보관이 가능해 냉장고에 저장해놓고 식사 메뉴 고민이 될 때 꺼내먹기 편리하다.

올해 레스토랑 간편식 제품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크게 성장했다. 온라인 장보기 앱 마켓컬리에서는 올 한해 가정간편식 카테고리가 전년 대비 154% 늘어났다. 이 중 직접 방문해야만 먹을 수 있던 맛집의 인기 메뉴를 담은 레스토랑 간편식이 크게 인기를 끌었다. 유명 맛집과 협업으로 완성된 이마트 피코크 '고수의 맛집'은 올해 1~11월 누적 매출이 200억 원을 넘어섰다.

연말 파티 시즌에 힘입어 근사한 음식을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밀키트 거래도 급증했다. 11번가에 따르면 12월 1일부터 14일까지 11번가 내 밀키트 품목 거래액은 전년보다 약 140% 늘었다. 비중으로는 양식이 58%로 가장 높아 파티 음식 선호도가 뚜렷했다.

이에 외식업체에서도 연말 집콕족을 위한 간편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더플레이스는 쿠킹박스 6종을 출시했다. 쿠킹박스는 매장에서 직접 셰프들이 손질하고 조리한 신선한 재료와 노하우를 담은 레시피 카드로 구성했다. 누구나 손쉽게 순서에 맞게 조리하면 집에서 이탈리안을 완성할 수 있다. 파스타 베스트 메뉴인 ‘뽈리뽀 알리오 올리오’, 매콤한 토마토소스가 매력적인 ‘치즈칩 아마트리치아나’ 등 파스타 메뉴 4종 등이다.

유명 중식 레스토랑인 진지아, 메이징에이, 모던눌랑의 대표 메뉴도 간편식으로 만나볼 수 있다. '진화차돌우육탕면' 'XO볶음밥' '동파육' 등이 최근 출시됐다. 특히 모던눌라의 동파육은 전통 중식과 현대적인 감각을 겸비한 메뉴로 인기가 높다. 삼겹살 부위 중에서도 가장 육질과 육향이 뛰어난 갈비 쪽 부위를 삶아서 기름기를 빼고 중국 전통 간장인 노두유로 조려서 만들어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매장에서 주문하거나 배달로만 만났던 유명 중식 레스토랑의 메뉴를 레스토랑 간편식으로 출시돼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집에서도 레스토랑에서 먹던 맛을 즐길 수 있으니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