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공모주배정 확대, 공모주 흥행 기대

2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0개의 상장사가 배당수익률(시장추정치)이 5%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기업은 두산이다. 두산의 배당수익률은 10.63%로 주당배당금(DPS)은 5200원으로 추정된다. 주당배당금은 말그대로 주식 1주당 지급되는 배당금을 뜻한다. 쌍용양회는 올해 배당수익률과 주당배당금이 각각 8.04%, 446원으로 2위에 랭크됐다.
현대중공업지주도 배당수익률 7.11%, 주당배당금 1만8083원으로 추정된다.
효성(6.43%)을 비롯해 기업은행(5.90%),하나금융지주(5.87%),삼성증권(5.87%), 우리금융지주(5.37%), NH투자증권(5.37%) 등 올해 장사를 잘한 금융사들도 탑10에 이름을 올렸다.
우선주도 부각되고 있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배당을 더 준다는 특징이 있다. 삼성전자 우선주가 관심대상이다. 삼성전자가 연말 정기 배당금 외에 추가로 특별 배당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10월 주주친화경영의 일환으로 2020년까지의 잉여현금 흐름의 50%를 환원 기준으로, 배당 후 잔여재원을 자사주 매입 또는 소각을 하거나 특별배당하겠다고 밝혔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말 특별배당 가능성은 열려 있다"며 "올해 배당이 지난해와 같은 10조 원 규모라면 3년간 잉여현금흐름을 50%를 환원기준으로 적용했을 때 10조 원 가량 잔여 재원 남아 12월 배당 예상은 708원으로 추정되는데, 우선주의 배당은 이보다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연초에 공모주 쪽에 투자기회가 있다. 6개 기업이 1월에 기업공개(IPO)청약을 준비중이다. 모바일 포인트 광고 플랫폼업체인 엔비티를 선두로 로봇업체 레인보우로보틱스, 화장품 원료업체 선진뷰티사이언스, 모바일 게임개발사 모비릭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마케팅 플랫폼업체 와이더플래닛 등이 내년 1월에 일반청약을 받는다
이 가운데 연초 공모주 흥행을 불지필 공모주는 항체의약품 개발 전문 제약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바이오의약품 전문 생산기업으로 항체의약품 개발에 필요한 원천 기술과 제품화 기술을 바탕으로 제조와 공정 개발을 사업하고 있다.
본사가 싱가포르에 있어 DR(보통주 예탁증권)형태로 공모를 한다. 공모주식수는 1534만1640DR로 주당 공모희망가는 2만5000원~3만2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3835억 원(희망공모가 밴드 하단 기준)을 조달한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수급 여건도 좋다. 내년부터 개인투자자가 배정 받을 수 있는 공모주 물량이 20%에서 25~30%로 확대돼 유입되는 개인 청약 대금이 증가할 전망이다. 개인청약자 물량 중 50% 이상은 최소 청약 증거금 이상을 지불한 모든 청약자에게 균등 방식으로 배정됨에 따라 소액 청약자들에게 더 유리한 공모주투자환경이 조성된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자금력이 낮은 개인투자자들도 공모시장에 참여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내년에 공모주에 유입되는 막대한 청약대금에 유동성 장세가 계속될 수 있으며 상장을 준비중인 업체들도 공모절차에 적극 돌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