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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반도체 업계, 파운드리 사업에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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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반도체 업계, 파운드리 사업에 승부수

2020년 전체 반도체 투자의 34% 차지

반도체 업계의 투자가 파운드리 부문에 집중돼 올해 전체 투자의 34%를 차지하면서 이 부문이 뜨거운 전장으로 부상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반도체 업계의 투자가 파운드리 부문에 집중돼 올해 전체 투자의 34%를 차지하면서 이 부문이 뜨거운 전장으로 부상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미국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전 세계 반도체 업계의 설비 투자는 지난 2018년 1061억 달러에서 2019년 1025억 달러로 증가한데 이어 올해도 전년 대비 6% 증가한 1081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디지타임스가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그 중에서도 파운드리 부문은 2020년 반도체 전체 투자의 34%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모든 반도체 부문 중 가장 큰 비중이다. 이에 따라 파운드리 시장은 반도체 업계의 뜨거운 승부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파운드리 부문은 2014년, 2015년, 2016년, 2019년에도 투자 비중이 가장 컸다. 7나노(nm) 및 5나노(nm) 공정 기술의 선도적인 제공업체인 대만 TSMC는 2019년 파운드리 자본 지출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중국 SMIC는 2020년에 파운드리 부문의 예상 투자 증가액 101억 달러의 39%를 차지하며, TSMC는 증가액의 20%를 차지할 것으로 IC인사이츠는 예상했다.

파운드리는 또 올해 자본지출 증가율이 38%로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다음으로 높은 증가율은 로직 반도체 부문으로 4%에 그칠 전망이다.

2020년에 지출이 두 번째로 많은 부문은 플래시/비휘발성 메모리 범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출의 대부분은 3D 낸드 기술 개발 및 생산을 위한 것이다. 올해 플래시/비휘발성 부문의 지출은 227억 달러로 이 제품군의 지출 최고치인 2018년의 278억 달러보다 18%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플래시 메모리에 대한 지출은 2020년 D램 부문의 지출보다 37% 더 많을 것이라는 추산이다.

2017년과 2018년 D램 제조사는 차세대 제품 제조에 필요한 20나노(nm) 이하 공정 기술 신규 팹과 장비에 집중 투자했다. D램 설비투자는 2017년 79%, 2018년 44% 급증했다. "대부분 증설이 완료됨에 따라 D램 자본 지출은 2019년에 17% 감소했으며 2020년에는 13%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IC인사이츠는 말했다.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D램 관련 지출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 SK하이닉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여전히 2020년 자본 투자 상위 5위 안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