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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스위스 광산업체 글렌코어, 새 CEO에 게리 네이글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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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스위스 광산업체 글렌코어, 새 CEO에 게리 네이글 임명

글렌코어가 이반 글래센버그 CEO(최고경영자)를 대신할 신임 CEO에 게리 네글을 선임했다. 사진=스플래시이미지 확대보기
글렌코어가 이반 글래센버그 CEO(최고경영자)를 대신할 신임 CEO에 게리 네글을 선임했다. 사진=스플래시
스위스 광산업체 글렌코어의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올해 45세의 게리 네이글 호주 석탄사업부 대표가 내정됐다. 그는 글렌코어가 오는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한 시점에 차기 CEO로 내정된 만큼 세계 최대 석탄업체인 글렌코어의 탄소중립 정책을 어떻게 펼지에 광산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스플래시는 8일(현지시각) 내년 상반기 은퇴를 앞둔 이반 글라센버그 CEO를 이을 새 CEO에 게리 네글(Gary Nagle)을 선임했다고 보도했다.
글렌코어는 앞서 지난 4일 글라센버그가 내년 상반기 중 퇴임하고 게리 네글이 그 자리를 승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네이글은 호주에서 글렌코어의 석탄산업 비즈니스를 이끌어 왔으며 내년 초 호주에서 스위스로 자리를 옮겨 글래센버그로부터 업무 인수인계를 받는다.

토니 헤이워드 글렌코어 회장은 "이사회는 지난 2년 동안 이반 글라센버그와 협력해 글렌코어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차세대 리더십으로의 원활한 전환을 감독했다"면서 "각 부서 모두가 그룹 내에서 승진했다는 사실은 심층적인 힘을 확보하기 위해 각자가 수행한 일에 대한 공로”라고 치하했다.

그는 CEO로 선임된 게리 네이글에 대해 “네이글은 콜롬비아, 남아프리카, 호주에서 석탄 및 합금 철 분야에서 고위직을 역임했다"면서 "그는 수년 동안 이사회 레이더에 올라있었으며 이사회가 감독하는 승계 과정에 따라 선임됐다. 내일의 글렌코어를 이끌 수 있는 기술과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남아공 출신인 네이글은 글라센버그가 졸업한 남아공의 위트와테르스란트 대학에서 상업과 회계학 학사로 졸업하고 1999년 남아공의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는 2000년 스위스에서 글렌코어의 석탄개발팀에 입사한 이후 20년 동안 글렌코어에서 잔뼈가 굵었다.. 그는 콜롬비아의 글렌코어 석탄 사업을 한 '포르데코'의 CEO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일했다. 이후 2013년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가서 2018년까지 글렌코어의 합금자산 대표 역할을 맡았다. 네이글은 또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론민 이사회에 참여했으며 호주와 콜롬비아의 광물협의회에서 글렌코어의 대표 역할을 수행했다.

네이글은 "이사회가 나에게 준 신뢰에 감사하며 글렌코어 CEO로서 회사를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운영하면서 주주들에게 회사 가치를 계속 높여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