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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POS’의 진화…'현금 인출'부터 '출입 QR 등록'까지 '만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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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POS’의 진화…'현금 인출'부터 '출입 QR 등록'까지 '만능'

GS25, 3일부터 서울 전 점포에서 POS로 출입 QR 체크인

GS25는 QR체크인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POS에 도입한다. 해당 시스템은 3일부터 서울 지역 전 점포에서 운영된다. 사진=GS리테일이미지 확대보기
GS25는 QR체크인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POS에 도입한다. 해당 시스템은 3일부터 서울 지역 전 점포에서 운영된다. 사진=GS리테일
편의점 POS(금전등록기)가 소비자의 요구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진화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25는 3일부터 서울 지역 전 점포(3000여 곳)를 시작으로 QR체크인 전자출입명부 등록 시스템을 POS에 도입해 운영한다. 매장 출입자 명부를 POS로 손쉽게 등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시스템 도입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상향 조정되고 오는 7일부터는 전자출입명부의 운영이 의무화됨에 따라 ▲방역 당국의 손쉬운 역학 조사 ▲고객의 개인정보 보호 ▲효율적 출입 명부 관리 등을 하기 위한 조치다.

기존에는 치킨, 즉석어묵, 군고구마 등 GS25에서 조리된 음식을 점포에서 취식하는 고객들이 가맹 경영주들의 모바일 기기나 수기 명부로 출입을 기록했으나 이제부터는 개인정보 보안이 더 철저히 이뤄진다고 GS25 측은 설명했다.

GS25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가맹점의 출입명부 관리의 어려움이 있다는 현장의 의견을 취합해 업계 최초로 이번 시스템을 도입했다”면서 “GS25는 발 빠른 디지털 전환으로 업계를 선도하는 코로나19 뉴노멀 시대의 표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GS25와 달리, CU에서 POS는 현금 인출 기기로 역할을 수행한다.

CU는 2017년부터 POS 현금 인출 서비스 해당 서비스를 제주 매장에서 시범 운영했다. POS 현금 인출 서비스는 은행 ATM 기기를 대신해 직원이 돈을 대신 인출해주는 서비스다. 금융결제원과 제휴된 은행 16곳의 카드로 상품을 결제할 때 인출 금액을 추가하면 즉시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올해 5월 1일 전국 매장으로 확대 도입됐다. 이후 같은 달 7일까지 서비스 이용 건수는 4월 같은 기간 대비 30배 증가했다.
POS의 발전은 2018년 CU가 가맹점의 매장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똑똑해진 차세대 판매관리 시스템을 선보이면서부터 속도가 나기 시작했다.

이전까지는 POS 결제 시 최소 1~2회 화면 터치로 별도의 결제방식을 지정해야 했다. 그러나 CU의 차세대 POS 시스템으로 별도의 작동 없이 바코드 스캔만으로 다양한 결제 수단을 자동 인식할 수 있게 됐다.

결제 단말기 ‘셀프 전환’ 기능도 탑재돼 있어, 고객이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주류, 담배 등 제외)을 직접 결제할 수도 있다.

CU에서는 아동 학대 상황을 목격할 시 POS로 신속하게 경찰에 신고할 수 있다. 사진=BGF리테일이미지 확대보기
CU에서는 아동 학대 상황을 목격할 시 POS로 신속하게 경찰에 신고할 수 있다. 사진=BGF리테일


POS는 아동학대 신고 시스템으로도 활용된다.

BGF리테일은 2017년 업계 최초로 경찰청과 협업해 POS 신고시스템을 개발했다. 동시에 길을 잃은 아동(치매환자, 지적‧자폐‧정신장애인을 포함)을 CU에서 안전하게 보호하고 경찰 또는 보호자에게 인계해주는 아동실종 예방 캠페인 ‘아이CU’를 시작했다.

이후 지난 8월에는 아동이 학대를 받는 것으로 의심되는 상황을 목격할 시 점포 근무자가 POS로 바로 경찰에 신고할 수 있는 아동학대 범죄 신고 기능을 추가하며 전방위적인 아동안전망을 구축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