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日 양대 항공사 JAL-ANA 합병 움직임

공유
4

[글로벌-Biz 24] 日 양대 항공사 JAL-ANA 합병 움직임

일본 정부가 국내 양대 항공사 전일본항공(ANA)과 일본항공(JAL)의 합병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진=원마일앳어타임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정부가 국내 양대 항공사 전일본항공(ANA)과 일본항공(JAL)의 합병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진=원마일앳어타임
일본 정부가 국내 양대 항공사 전일본항공(ANA)과 일본항공(JAL)의 합병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항공 전문 매체 원마일앳어타임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한국의 양대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이 합병한다고 발표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나온 것이다.

일본 정부는 자국 항공사, 특히 ANA와 JAL에 자본을 투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일본의 국경이 대부분 폐쇄된 상황에서 이들 항공사들은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총리 산하 성장전략협의회에서 활동한 다케나카 헤이조는 ANA와 JAL의 지원이 더 필요할 것임을 시사하고 ANA와 JAL이 하나가 돼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이 소식에 두 항공사의 주가가 급등했다.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이고, 어떤 결정도 나지 않았다. 한 항공사가 국내 운항에 초점을 맞추고 다른 하나가 국제 운항에 초점을 맞추도록 하거나, 운항을 완전히 통합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어떤 항공사가 브랜드 측면에서 생존할 것인지도 불확실하다. ANA와 JAL 모두 장단점이 있고, 두 항공사 모두 여러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

그러나 합병은 장기적 전망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로 지적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소비자들에게는 단 한 개의 글로벌 항공사만을 보유하는 것이 좋지 않다. 두 항공사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이익이 됐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단기적으로 일본 정부가 두 개의 경쟁 항공사 모두에 자금을 대는 것을 원치는 않겠지만 일본이 한 개의 글로벌 항공사만을 보유하게 된다면 소비자들에게 나쁜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