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자국 항공사, 특히 ANA와 JAL에 자본을 투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일본의 국경이 대부분 폐쇄된 상황에서 이들 항공사들은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이고, 어떤 결정도 나지 않았다. 한 항공사가 국내 운항에 초점을 맞추고 다른 하나가 국제 운항에 초점을 맞추도록 하거나, 운항을 완전히 통합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어떤 항공사가 브랜드 측면에서 생존할 것인지도 불확실하다. ANA와 JAL 모두 장단점이 있고, 두 항공사 모두 여러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
그러나 합병은 장기적 전망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로 지적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소비자들에게는 단 한 개의 글로벌 항공사만을 보유하는 것이 좋지 않다. 두 항공사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이익이 됐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단기적으로 일본 정부가 두 개의 경쟁 항공사 모두에 자금을 대는 것을 원치는 않겠지만 일본이 한 개의 글로벌 항공사만을 보유하게 된다면 소비자들에게 나쁜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