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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슈 24] "호주, 기후변화에 대응 않을 시 대규모 리스크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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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슈 24] "호주, 기후변화에 대응 않을 시 대규모 리스크 직면"

딜로이트 보고서 분석.. 2070년까지 GDP 3조 7000억 달러 손실

오스트레일리아의 풍력발전소.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오스트레일리아의 풍력발전소. 사진=로이터
오스트레일리아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행동에 나서지 않을 경우 2070년까지 3조7000억달러의 국내총생산(GDP)손실을 입을 리스크에 직면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2일(현지시각) 더뉴데일리닷컴 등 오스트레일리아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딜로이트 액세스 이코노믹스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A new choice:Australia 's Climate for Growth)에 따르면 오스트레일리아는 기후 변화의 악화에 대응하지 않으면 2070년까지 6%의 경제 감소와 3 조4천억 달러의 GDP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오스트레일리아가 기후변화라는 위협에 대응을 강화하지 않는다면 오는 2050년까지 질병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맞먹는 경제적 손실을 매년 입을 리스크를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무대응으로 인한 비용이 오스트레일리아의 순익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50년이내에 환경변화 위험에 노출된 산업에서 거의 9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 보고서는 2050년까지 지구 온난화가 섭씨 1.5도로 억제되지 않는 한 농업, 제조업체, 광업 및 관광업에서 약 88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퀸즈랜드주는 이같은 손실의 절반이상(47만개 일자리 또는 주 노동력의 7%)을 차지하며, 높은 이산화탄소 배출산업 및 수출부문에 대한 노출로 인해 주총생산(GSP)이 14% 감소 할 것으로 추산됐다.

오스트레일리아 북부지역(12% GSP 손실, 1만8000개 일자리 손실)와 서부지역(9% GSP 손실, 11만개 일자리 손실)를 포함한 다른 지역도 온실효과 스트레스와 화석연료에 대한 수요 감소로 황폐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기후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이같은 손실을 만회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2050년까지 순제로 이산화탄소 배출목표, 전력인프라 업그레이드 및 정부 및 민간투자에 의한 재생에너지 혁신을 포함한 ‘신성장 회복’은 6800억 달러의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 제안된 모델은 경제를 2.6% 성장시카고 2070년까지 25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 할 것이라는 것이다.

딜로리트 오스트레일리아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크리스 리차드슨(Chris Richardson)은 “이번 보고서는 정책 입안자들이 오스트레일리아의 배출 중립적경제로의 전환을 신속히 촉구하고 매년 지역기업과 환경에 대한 피해를 악화시키는데에 대한 긴급한 경보음”이라고 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