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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의사들, 코로나바이러스 피해 안전 지대 뉴질랜드로 이주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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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의사들, 코로나바이러스 피해 안전 지대 뉴질랜드로 이주 잇따라

미국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자국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껴 뉴질랜드로 이주하는 의사 등 의료진들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자국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껴 뉴질랜드로 이주하는 의사 등 의료진들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
일부 미국 의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통제되고 과학이 존중되는 뉴질랜드로 떠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지난 7일 뉴질랜드 보건당국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자가 모두 회복함에 따라 해외 역유입 확진자만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는 지난 6월엔 코로나19 종식 선언을 한 바 있다.
개인보호장비(PPE)와 미국의 대응으로 인해 전염병 유행 기간 동안 일부 미국의 의사 및 간호사 의료진들은 불안을 느껴 해외로 도피하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주디 멜린크 박사는 캘리포니아 알라메다 카운티의 수석 법의학자로 일하고 있었는데 코로나19 발발 후 중국 우한에서의 바이러스 초기 보고서를 읽고 6월까지 반복적으로 PPE, 온도 검사, 마스크 등의 시스템을 강조해왔다.

코로나19 관련 조치들이 제대로 취해지지 않자 멜린크 박사는 뉴질랜드로 이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이메일로 인해 뉴질랜드로 이민가기로 결정했다.

자가격리 기간을 마치고 현재 뉴질랜드 웰링턴 시티에서 근무하는 멜린크 박사는 "뉴질랜드 정부는 과학에 대한 존경심이 훨씬 더 크다"고 평가했다.

멜린크 박사 뿐만 아니라 뉴질랜드로 이주를 계획하는 미국 의사들의 수는 상당하다.

전 세계의 단기 및 장기 채용을 돕는 그룹인 글로벌 메디컬 스태프의 대변인은 "전염병 중에 더 많은 의사 일자리가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미국에서 뉴질랜드로 이주하는 것에 대한 문의가 증가했다"며 "이미 뉴질랜드에서 고용된 더 많은 의사들이 상대적으로 적게 보고되고 있는 뉴질랜드의 코로나19 확진사례로 계약을 연장하기로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21만3000명 이상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전국적으로 일부 주들은 최근 급증하는 사례에도 불구하고 크게 도시 봉쇄를 해제했다. 백악관 전체에서 발생한 발병 건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해 최소 37명으로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미국의 많은 공중보건 종사자들과 과학자들은 마스크와 사회적 거리 두기를 포함한 자신들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조치에 대한 지침을 대중들에게 공유하면서 온라인 동격과 위협에 직면했다고 말한다. 뉴질랜드의 저신다 아던 총리는 과학자들을 거듭 칭찬했고, 조기 봉쇄를 포함해 코로나19로 가장 힘든 시기에 대중에게 공감을 표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