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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 2분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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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 2분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분위기

SK증권 LG상사 물류사업부 성장세가 어떤 방향성을 보일 지가 최대 관건

LG상사는 2020년 3분기 영업이익은 33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2% 성장, 전년동기 대비 15.3% 등으로 제시했다. 9월 28일 기준 컨센서스 391억원에는 미치지 못한 실적으로 추정한다. 전체적으로 2분기와 다르지 않은 분위기가 유지됐다.

물류는 추가적인 물량 혹은 마진 확대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석탄가격( 2분기 평균 톤당 55.4 달러 → 3분기 평균 톤당 51.2달러) 역시 큰 변동이 없었다. 팜가격은 소폭 상승했지만 전체적인 실적 변동에 유의미한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트레이딩 사업부도 지난 분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추정한다.
LG상사는 당분간성장모멘텀 물색이 관건이라고 판단된다. 중장기적인 방향성에서 봤을 때 코로나19 로 인한 거시경제의 침체, 그리고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석탄가격의 약세는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SK증권 손지우 애널리스트는 LG상사로서는 범한판토스 인수 이후 지속되어온 물류사업부의 성장세가 어떤 방향성을 보일 지가 최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단기간 내 가시적인 성장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뚜렷한 성장 모멘텀은 현재로서는 찾아내기가 거의 불가능할 수도 있다.

SK증권은 LG상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1만8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에너지 화학 관련업종의 cost of equity 를 8.0% → 6.0%로 하향 조정한 것으로 반영하여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LG상사는 자원·원자재 사업비중 높이고 있는 LG그룹 계열의 종합무역상사다. 사업환경은 신흥국들의 수요 증가와 각국의 경기부양책으로 원자재 수요는 점진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며, 국제적 환경규제 강화로 바이오매스 발전 등 친환경사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LG상사의 주요주주는 2020년 4월 23일 기준 LG(24.69%). 구본걸(1.4%), 구경미(0.15%),기타(0.02%) 등으로 합계 26.26%다.

LG상사는 글로벌 경기 변동에 민감한 산업군에 속해 있어 원자재 가격, 신흥국 설비투자 규모에 영향을 받아 왔다. 주요제품은 자원(10% 석탄, 석유, 금속, 식량자원 등), 인프라(50% 화공 플랜트, 발전, 산업인프라, 화학, 전기/전자 부품, Auto 등), 물류(38% 해상운송, 항공운송, 육상운송, 국제특송, 통관, 창고, 물류컨설팅) 등으로 구성된다. 원재료는 해당사항이 없다.

LG상사의 실적은 개발 중인 자원 프로젝트 성공시 실적이 레벨-업돼 왔으며, 국제 석탄 비철금속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상승 등이 진행되면 수혜를 입어왔다. LG상사의 재무건전성은 최하위등급으로 평가됐으며 부채비율(100%), 유동비율(116%), 자산대비 차입금비중(29%) 등으로 요약된다. 신규사업으로 인도네시아 신규 팜농장 지분 취득을 위한 해외 계열사에 740억원을 출자했다.
LG상사 (코스피 001120 LG International Corp.)의 최고경영권은 윤춘성 대표이사가 맡고 있다. 설립일은 1953년 11월 26일, 상장일은 1976년 1월 30일이다. 사원 수는 2020년 6월 기준 378명이다. 본사 소재지는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58번지다. 감사의견은 적정으로 한영회계법인이 제시했다. 주거래은행은 우리은행이다. 주요품목은 전자,기계,화공,유류.금속,의류 수출입,도소매 등으로 구성된다.

LG상사는 물류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동사는 1953년 11월 수출입 전담회사인 락희산업(주)으로 설립됐다. LG그룹 계열사로 자원개발, 수출입 사업을 하는 종합무역상사다. 석유, 석탄, 비철, Green 사업의 원자재부문과 IT, Auto/기계, Project, 화학, 철강사업의 산업재부문, 복합 운송주선업, 창고보관업 등이 물류부문으로 구성됐다. LG그룹의 물류를 담당하는 판토스를 인수한 데 이어 판토스를 통해 하이로지스틱스를 인수하는 등 물류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LG상사의 현황은 외형축소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물류부문의 성장에도 COVID-19 확산과 이에 따른 글로벌 산업재의 교역 위축, 석탄시황 악화 등으로 매출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축소됐다. 에너지 팜부문의 적자 전환 등으로 영업이익률 전년동기대비 하락했다.

LG상사는 법인세비용 증가에도 지분법주식 관련 이익 증가 등으로 순이익률은 상승세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COVID-19 관련 불확실성 지속에 따른 교역량 감소로 외형 회복은 제한적이나, 석탄부문의 이익 증가 등으로 수익성 개선은 가능할 전망이다. [리포트 발간일 9월 28일]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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