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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 3분기 영업이익 2만3225%↑...전기동 가격 강세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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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 3분기 영업이익 2만3225%↑...전기동 가격 강세 덕분

유안타증권 전기동 가격상승세 둔화될 수 있으나 하락 가능성 제한적

비철금속 생산 전문 업체인 풍산(대표이사 류진 회장, 박우동 사장)의 3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2만3235%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기동 가격의 강세로 신동부문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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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풍산 회장. 사진=풍산

유안타증권의 이현수 애널리스트는 24일 내놓은 '전기동 가격은 올랐고, 탄약은 잘 팔렸다'는 제목의 풍산 보고서에서 이같이 내다봤다. 이현수 애널리스트는 풍산의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에 비해 490% 증가한 368억 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신동 판매량은 별도 기준으로 4만2000만t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의 완화에 따라 판매량이 회복되면서 전분기에 비해서는 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6~8월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전기동 평균가격은 t당 6209달러로 전분기(3~5월) t당 5160달러에 비해 20% 상승하면서 신동 제품 판매단가에 긍정의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했다.

전기동 가격 등락에 따른 매출 총이익 변화는 크게 매출분과 재고분으로 나뉘는데 재고분에 영향을 미치는 재고자산평가손환입은 지난 2분기 상당 부분 반영된 탓에 3분기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그는 평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다만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추정했다.

방산매출의 경우 과거 실적의 계절성을 따져보면 3분기가 2분기보다 낮은 수준을 보여왔으나 올해 3분기는 2분기에 이어 수출이 호조세를 나타내 전체 매출액이 전분기에 비해 4% 증가한 188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 전기동 가격 강세는 신동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PMX 등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에 대한 탄약 수출의 호조로 2분기 깜짝 실적(순이익 1분기 6억 원→2Q분기 35억 원)을 달성한 풍산아메리카(Poongsan America)도 3분기 들어 견실한 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했다.

유안타증권은 전기동 가격 상승세는 둔화될 수 있으나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중 코로나19 여파로 전기동 가격이 급락했음에도 22일 기준 가격은 연초에 비해 11% 상승했다. 연초와 비교한 전기동의 수익률은 전기동과 아연,납, 니켈과 알루미늄 등 주요 비철금속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라고 유안타증권은 평가했다.

이는 올해 2분기 이후 계속된 달러지수(주요 6개국 통화와 견준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 하락과 중국 수요 증가 때문이라고 이 애널리스트는 풀이했다. 우선 달러 인덱스는 9월 이후 반등하면서 전반적인 비철금속 가격 상승 분위기는 주춤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들어 8월까지 중국의 구리 수입량(가공품 포함)은 427만t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8% 증가하는 등 중국 전기동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3월 중순 t당 72.5달러인 중국 구리정광 현물 TC(Treatment Charge 정광 제련 수수료)는 지속해서 하락해 지난 22일 t당 51.5달러로 내려갔다. TC 약세는 정광 공급이 수요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으며 이는 전기동 가격을 지지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그는 판단했다.

방산부문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탄약 수출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유안타증권은 판단했다. 전기동 가격 상승 둔화에 따른 신동부문 이익 감소를 만회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이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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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과 탄약 등을 제조하는 풍산은 2008년 설립돼 상장됐다. 2008년 7월 (주)풍산홀딩스의 제조사업 부문을 승계해 인적분할 방식으로 설립됐다.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돼 구리와 구리 관련 제품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뿌리는 1958년 창립한 풍산금속공업주식회사다.

류진 회장과 박우동 사장 공동 대표 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류진 회장은 지주회사인 풍산홀딩스 회장, 풍산특수금속 이사,풍산화동양행 이사직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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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이 생산하는 각종 군용 탄약. 사진=풍산

풍산의 사업부문은 동판, 동관, 동선 등을 생산하는 신동제품 사업부문과 군용탄, 스포츠탄 등 탄약을 제조하는 방산사업부문으로 구분된다. 풍산은 풍산FNS, 피엔티의 국내 소재 2개 법인과 미국, 홍콩, 중국, 일본 등 해외 소재 10개 법인을 종속기업으로 보유하고 있다.

풍산은 매출이 소폭 감소하면서 수익성도 하락하고 있다. 군용탄약, 스포츠탄약 등 방위산업 부문의 수주 증가했으나, 주력 신동제품의 수주 부진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풍산은 수출비용 감소 등 판관비 부담의 소폭 완화에도 원가율이 상승하며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에 비해 다소 하락했다. 법인세비용 증가로 순이익률도 내림세다.

정부의 국방예산 증가와 수출 증가로 방산 부문의 성장이 지속되겠으나, 글로벌 경기침체와 전방산업 부진으로 신동제품 수요는 부진하며 매출 성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