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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싱가포르 업체, 드론 치킨 배달 '시험'...상용화 쉽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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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싱가포르 업체, 드론 치킨 배달 '시험'...상용화 쉽지 않을 듯

싱가포르의 음식배달 업체가 드론을 이용해 치킨을 배달하는 데 성공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싱가포르의 음식배달 업체가 드론을 이용해 치킨을 배달하는 데 성공했다.
싱가포르의 한 음식배달 업체가 드론을 이용해 기존 배달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의 음식 배달업체인 푸드 판다는 싱가포르 앞바다에 정박해 있던 선박에 최근 드론을 이용해 구운 닭 요리를 배달했다. ST 엔지니어링과 협업으로 탄생한 '판다플라이'(pandaFly) 드론이 이날 시험 운행에서 선박까지 날아간 거리는 약 3㎞다.
푸드 판다는 올 3월 ST 엔지니어링과 손잡고 이 업체의 드론 시스템인 '드로넷'(DroNet)을 활용해 크기가 크지 않은 음식을 3㎞ 이내 거리로 배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드로넷은 도심 환경에서 작동하는 드론 운행 시스템이다. 이번엔 시험비행이었지만, 향후 판다플라이 드론이 본격적으로 운행하게 되면 현재 대부분 오토바이를 이용해 이뤄지는 배달 방식을 보완하게 될 전망이다.

드론을 통한 음식배달은 더 먼 거리를 더 빠르게 배달하면서도 비용을 낮게 유지함으로써, 고객이 더욱 만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의 상용화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드론을 통한 음식배달은 우버나 KFC도 지난해 시험적으로 추진한 바 있다. 그러나 이들 업체에서도 드론을 이용한 음식 배달이 상용화 되지 못하는 것은 드론 충돌 시 지상의 보행자 안전 문제나 드론 회전날개가 내는 소음 문제 때문이다.

더구나 우리나라 같은 환경에서 드론을 이용한 음식 배달은 사실상 운영이 어려울 전망이다. 일부 한강 등 평지에서의 드론 활용은 가능할 듯 하지만 비용 문제가 발생하고 도심에서의 드론 운행은 현행법상 불법이기 때문에 상용화 가능성은 거의 불가능하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