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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애플이 인도에서 아이폰 생산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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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애플이 인도에서 아이폰 생산하는 이유는?

미 애플의 아이폰을 위탁 제조하는 대만 폭스콘이 인도 첸나이 근교의 스리페르브두르 공장에서 아이폰 11 생산을 시작했다.이미지 확대보기
미 애플의 아이폰을 위탁 제조하는 대만 폭스콘이 인도 첸나이 근교의 스리페르브두르 공장에서 아이폰 11 생산을 시작했다.
미 애플의 아이폰을 위탁 제조하는 대만 폭스콘이 인도 첸나이 근교의 스리페르브두르 공장에서 아이폰 11 생산을 시작했다고 M&A온라인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에서는 현재 전 모델인 아이폰XR이나 태블릿 아이패드를 생산하고 있지만 출하량은 적다. 여기에 아이폰 11 생산이 더해지는 것으로서 인도에서의 생산량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생산의 증가는 폭스콘의 판단뿐만이 아니라 애플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했다.

아이폰 11을 인도에서 생산하게된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관세 문제다. 인도에서 조립함으로써 인도 정부가 수입 전자제품에 부과하는 20%의 관세를 회피할 수 있다. 인도는 중국에 이은 세계 2위의 스마트폰 시장이지만 애플의 점유율은 2019년 1%에 불과했다.

이는 인도 국민의 소득 수준이 낮기 때문이다. 저가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중국의 샤오미는 인도 시장 점유율이 28%이다. 삼성전자는 21%다. 아이폰의 경우 단가가 높은데다 20%나 더 높은 관세를 물게 돼 일부 부유층을 제외하고는 엄두도 내지 못한다. 그래서 인도 국내에서의 생산을 늘리는 것으로, 관세 만큼 판매 가격이 떨어지게 된다.
지정학적 위험을 회피하는 것도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다. 애플은 대부분의 아이폰을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미·중 무역마찰이 심해지면서 미국 정부의 중국 생산 규제와 이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보복조치가 우려되고 있다.

2021년에 트럼프 정권이 바뀌면 관계 개선도 기대되지만, 홍콩 등에서의 인권 문제나 대만에의 압력, 태평양에서의 분쟁 등 민주당으로 정권이 넘어가도 불씨는 그대로다. 인도는 가 자체로 큰 시장이며 인건비도 싸다

인도에서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 아이폰의 인기는 높다. 스마트폰 전체로는 1%의 점유율이지만 고가 시장에서는 2019년 2분기에 41.2%, 3분기에 51.3%의 점유율로 선두를 독주하고 있다.

2020년에는 가격이 싼 아이폰 SE가 판매되기 때문에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1등 자리를 굳히기 위해서라도 인도에서의 생산 증대는 불가결하다.

폭스콘은 인도에서 최대 10억 달러의 투자와 약 6000명의 고용을 예정하고 있다. 그 외에 방갈로르에서 아이폰 XR을 조립하고 있는 대만 위스트론도 신 공장을 건설한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