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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국 식물성 푸드테크기업 저스트, 내년말 이전 기업공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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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국 식물성 푸드테크기업 저스트, 내년말 이전 기업공개 추진

코로나19로 식료품지출 늘면서 식물성식품 수요붐에 고무돼…2021년말 이전 영업이익 달성 목표

저스트가 녹두로 만든 스크램블 에그 모조품 옆에 놓인 저스트 에그 병.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저스트가 녹두로 만든 스크램블 에그 모조품 옆에 놓인 저스트 에그 병. 사진=로이터
미국의 푸드테크 기업 ‘Eat JUST, Inc.’(이하 저스트)가 내년말 이전에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저스트의 IP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소비자들이 식료품지출을 늘리면서 식물성식품에 대한 수요 붐이 불면서 기업상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기관 스핀스(SPINS)에 따르면 비욘드미트(Beyond Meat)와 임파서블푸드(Impossible Foods) 등이 주도하는 식물성 육류대체상품의 소매판매는 지난해 11% 증가한 50억달러에 달했으며 식물성기반 계란은 거의 3배나 급증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저스트는 병에 담긴 녹두기반 계란 대용품을 만들고 있으며 이 계란대용품은 신선한 계란처럼 보인다. 마요네즈 대체품도 생산하는 저스트는 월마트, 크로거, 홀푸드 등 매장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식료품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비욘드미트 등 식물성 식품회사들의 판매는 올해 2분기(4~6월)에 3배를 팽창했다.

저스트이 조쉬 테트릭(Josh Tetrick)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했을 때는 IPO를 연기할 것을 검토했으나 소비자들이 봉쇄조치로 인해 집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매출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따라 IPO를 더 빨리 추진하게 됐으며 영업이익 달성 목표는 2021년말 이전”이라면서 “영업이익을 낸다면 IPO를 검토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테트릭 CEO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녹두에서 더 많은 단백질을 추출하는 방법을 찾고 동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공급망로부터 더 많은 콩을 구매하여 더 낮은 비용을 협상할 수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저스트는 또한 전세계 소비자기업, 소매 업체 및 닭고기 달걀 공급업체와의 거래를 통해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비욘드미트는 지난해5월 주당 25달러에 상장됐으며 현재 주가는 약 12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