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은 2010년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사업 다각화를 목표로 다양한 바이오·헬스케어기업에 전략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해에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헬스케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한 '동화-크립톤 기업가정신 제1호 펀드'를 조성했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과 협력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동화약품이 취득하는 메디쎄이의 주식은 총 201만 8198주로 195억 7652만 원 규모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오는 9월 24일이며 동화약품이 소유하게 되는 메디쎄이 주식 지분율은 52.93%다.
이번 인수로 동화약품은 의료기기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메디쎄이의 경쟁력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성장동력을 육성하고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성장에 맞춰 의료기기 수출까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동화약품은 30억 원을 들여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솔루션기업 ㈜뷰노의 지분을 사들였다. 뷰노는 AI 기반 진단보조와 발병 예측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의료영상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AI 의료기기를 허가받았으며 AI를 활용한 대장암 임상 병리 연구 결과를 미국암학회(AACR 2020)에 발표하며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았다.
박기환 동화약품 대표는 "동화약품은 우리나라 토종 기업으로 '제약보국'의 이념을 실천해온 제약사다. 메디쎄이와 뷰노 등의 기술력이 회사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꾸준히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