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화성 전기차와 수소차 부품군으로 사업영역 확대

하나금융투자 송선재 구성중 애널리스트는 동아화성의 가전부문은 선방중이나 자동차 부문의 업황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동아화성은 자동차용 가스켓(Gasket, 접합부 밀봉용 고무제품)과 호스류, 가전용 가스켓 등을 생산하는 부품회사로 자동차와 가전 비중이 각각 57% 43%다. 자동차 부문의 주요 고객사로는 현대차/기아차/관련 부품사들이 약 70% 비중을 차지하고, 쌍용/GM/장성기차/제일기차 등과도 거래하고 있다.
가전 부문은 세탁기용 가스켓을 LG전자향으로 주력으로 납품하고 있고, 샤프/도시바/하이얼 등에도 공급하는 중이다.

동아화성의 2019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885억원 107억원(영업이익률 3.7%)등이었다. 2020년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감소와 57% 증가를 기록했고 전년동기 대비 629억원과 33억원(영업이익률 5.2% 상승, 2.1%p 증가)을 기록했다.

가전 부문의 양호한 업황과 원/달러 환율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부문 전방 고객사들의 출하부진으로 2020년 연간 매출액은 5% 감소한 275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비용절감에 힘입어 3% 증가한 11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P/E 12배, P/B 1배 수준을 의미한다.

동아화성은 전기차 수소차 부품군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동아화성은 현재 내연기관 부품군 위주에서 꾸준히 전기차 수소차용 부품군으로 확대하고 있다.

전기차용 부품으로는 배터리팩의 가스켓과 실, 쿨링 호스, PTC 히터 가스켓 등을 생산하여 국내 대표 배터리업체들 중 2개사에 납품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업체들이 현대차 기아차 뿐만 아니라 글로벌 완성차들(GM 장성기차 제일기차 등)로 공급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동아화성의 관련 매출액도 동반 증가하고 있다.

수소차용 부품들로는 스택과 연결된 흡기배스 호스류를 생산하여 현대모비스를 통해 현대차에 납품하고 있다. 전기차 수소차용 부품군의 매출액은 2020년 연간 약 110억원이 예상된다. 이는 자동차 부품 매출액의 7%, 전체 매출액의 4% 비중을 보이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자동차 부문의 기존 주력 제품들은 내연기관 사양화와 함께 매출액이 감소하겠지만, 전기차/수소차 부품군들이 성장하면서 충분히 대체/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동아화성은 자회사 동아퓨얼셀(지분 82.5% 보유, 자본금 20억원, 총자산 23억원)을 통해 건물용 수소전지용 스택(Stack) 생산사업에 진출했다. 이는 합작 파트너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고온 PEMFC용 스택 기술을 이전받은 것인데, 상업화 과정을 밟아 2021년 내 5kw급 제품 출시를 목표로 삼고 있다.

동아퓨얼셀이 연구전문 자회사라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제 생산과 판매는 동아화성을 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관련 상용화 일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동아화성은 자동차 및 세탁기용 특수고무부품 전문 제조업체다. 사업환경은 ▷ 국산차의 브랜드 가치 상승, 유럽시장 공략강화, 신흥시장의 다변화로 판매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동아화성은 ▷경기에 따라 실적 영향을 크게 받는 산업으로 자동차, 세탁기 판매량에 영향을 받아왔다. 주요제품은 ▷자동차 부문 (61.2% 가스켓, 공기 통로 및 연료공급용 호스, 기타 고무제품) ▷가전부문(38.7% 도어 가스켓, 일반고무류, 플라스틱류) 등으로 구성된다. 원재료는 ▷합성고무 (82.3%) ▷배합제 외 (8.1%) ▷충전제 (4.3%) ▷가소제 (5.2%) 등이다.

동아화성은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 기아차의 자동차 생산 확대 ▷세탁기(LG전자, 동부대우전자) 판매량 증가 ▷합성고무 가격 하락 등이 진행되면 수혜를 입어왔다.

동아화성의 ▷재무건전성은 ▷중상위등급으로 평가됐으며 ▷부채비율 51% ▷유동비율 165% ▷자산대비 차입금비중 24% ▷이자보상배율 8배 등으로 요약된다. 신규사업으로 ▷스택 자체 생산과 평가등 상용화 추진을 검토중이다. 동사의 주요주주는 2020년 4월23일 기준 임경식(40.65%) 성낙제(1.03%) 손자경(0.51%) 기타(0.22%) 등으로 합계 42.41%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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