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영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교수는 15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서울에서 열린 '미세먼지로 인한 질병 피해 최소화 방안' 포럼에서 미국 하버드대팀의 이같은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미국 동부지역과 캘리포니아 남부의 경우 오랜 기간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다른 지역보다 높게 유지됐는데, 이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코로나19 치명률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김효빈 인제대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미세먼지와 소아의 알레르기 질환' 주제 발표에서 "미세먼지가 어린이의 알레르기 질환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서울 초등학생 중 비염 환자는 1995년 16.8%였지만 2012년엔 42.6%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아토피 피부염 환자도 19.7%에서 36.4% 늘었다.
이날 포럼은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 질환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피해 최소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과 대한예방의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다양한 관점의 국민적 요구를 파악해 미세먼지로 인한 질병 피해 최소화 연구를 추진하고 정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원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resident5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