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전문 매체 제인스닷컴은 일본 조선업체 JMU(재판 머린 유나이티드)가 이즈모급 호위함 2척의 항모 개조 작업 착수 사실을 확인했다고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JMU는 항모는 원거리 공격용이라는 점에서 방위대강 확정 전부터 일본의 전수방위 원칙(외국의 무력공격을 받았을 때 일본 영토안에서 방위적 개념의 전쟁만 한다는 원칙) 위반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JMU는 제인스에 요코하마시티에 있는 자사의 이소고 조선소에서 '이즈모'함의 개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즈모급은 길이 길이 248m, 너비 38m에 기준 배수량 1만9500t, 만재배수량이 2만7000t인 경항공모함이지만 일본은 항모가 아닌 호위함이라고 부른다. 일본은 1번함 이즈모함과 2번함 카가함을 실전배치했다.
일본 정부는 2018년 12월 새로 마련한 중기 방위전략인 '중기 방위력정비 계획(2019~2023년)'에 따라 이즈모급인 가가의 갑판을 개조해 수직이착륙 스텔스 전투기 F-35B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즈모함은 격납고, 엘리베이터. 비행갑판 등 여러 부분에서 F-35B 운용을 감안해 건조됐지만 F-35B 운용을 위해서는 전투기 하중을 견딜 수 있는 비행갑판 강화, 수직이착륙시 내뿜은 강한 배기열을 견딜 수 있는 갑판 설치, 비행 안내등 추가 등의 개조를 거쳐야 한다고 제인스는 지적했다.
그러나 F-35B가 수직이착륙이 아닌 단거리 이착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스키점프가 추가될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제인스는 전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