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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폭스바겐, 다임러 등 독일 자동차업체들, 중국 EV배터리 업체에 투자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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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폭스바겐, 다임러 등 독일 자동차업체들, 중국 EV배터리 업체에 투자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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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 폭스바겐 등 유럽 자동차 대기업들이 중국 배터리 공급업체에 잇따라 투자하며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전기자동차(EV)는 세계 자동차 산업에서 막을 수 없는 트렌드가 됐다. 전 세계 자동차업체들은 배터리를 둘러싼 핵심 기술과 공급망으로 눈을 돌렸다. EV 패권을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 매체 파인빌보이스닷컴에 따르면 다임러, 폭스바겐 등 유럽 자동차 대기업들이 중국 배터리 공급업체에 잇따라 투자하며 파트너십을 모색, 중국에서의 전기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국수안 하이테크(Guoxuan High-Tech Co)는 독일 폭스바겐이 11억 유로(1조4838억 원)의 회사 가치로 자사에 투자해 지분 26.47%를 확보, 최대 주주가 됐다고 지난주 증권거래소에 신고했다.

또 독일 다임러는 간저우에 본사를 둔 파라시스 에너지(Farasis Energy)의 IPO에 투자, 파라시스로부터 자사가 생산하는 전기차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분야에서도 유럽 클래식 자동차 회사들의 진출 노력이 활발해지고 있다.

폭스바겐과 중국 국영 자동차회사인 SAIC 자동차가 25억 달러를 투자한 상하이 전기차 공장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시범 생산을 시작했다.

폭스바겐은 2028년까지 22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며 그 중 절반은 중국에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전기차 변혁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광저우의 자동차 업계 자문회사인 웨이즈 정보기술(Ways Information Technology)의 티안 웨이동 선임 애널리스트는 "유럽 각국 정부들도 배터리 제조에 뒤처질 것을 우려해 중국의 배터리 및 전기차 산업과의 협력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티안은 "몇 년 전만 해도 독일 자동차업체들은 지금처럼 전기차에 베팅하고 변신 속도를 가속화하려는 의지가 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U 집행기관인 유럽위원회는 지난해 배터리 기술 연구와 혁신을 위해 EU 7개국으로부터 32억 유로의 국가 지원을 승인했다. 지원 분야는 원자재 생산과 가공, 첨단 화학 물질의 생산, 배터리 셀과 모듈의 설계, 스마트 시스템으로의 통합, 중고 배터리의 재활용과 용도 변경 등이다.

지난달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은 지난해 사상 최대인 600억 유로를 투자해 전기차 투자 유치와 배터리 개발 등에서 171억 유로를 투자했던 중국을 앞질렀다.

새로운 격전지로서 전기차의 핵심 배터리 기술과 시장 점유율을 위한 글로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업계 분석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