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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불법 사이트 '저작권 침해' 행위 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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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불법 사이트 '저작권 침해' 행위 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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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디지털 콘텐츠의 저작권 침해 행위를 강력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국가 전반의 디지털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불법 콘텐츠 감시 및 규제 제도가 미비하고 사회적 인식도 낮은 상태다.

25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최근들어 베트남의 불법 영상물 게시 사이트 핌모이(Phimmoi)의 접속이 차단됐다. 접속 차단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관련업계에서는 비엣텔, VNPT 등 네트워크 사업자가 이 사이트의 접속을 차단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이런 불법 영상물 게시 사이트 운영에 대한 감시 및 규제를 하지 않고 있다.
핌모이는 조회수 기준으로 상위 3위안에 들어가는 인기 사이트다. 웹사이트 방문자 및 평가 사이트 시밀러웹(Similarweb)의 통계에 따르면, 핌모이의 5월 조회수는 약 6000만 뷰다. 매월 평균 조회수는 약 4500만 뷰이며, 종종 1억 뷰를 넘기기도 한다.

이 사이트에서 게시하는 영상물은 대부분 불법 콘텐츠다. 개봉한 지 얼마 안된 영화를 상영관에서 몰래 캠코더로 찍어서 게시하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사회적으로도 이런 사이트가 끼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인식이 낮다는 점이다. 베트남 기업들은 접속자수가 많은 불법 영상물 게시 사이트에 버젓이 광고를 게재하기도 한다.

이런 사이트들의 접속이 차단되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재접속이 가능해지는 경우도 많다. 과거, vtv16, 동핌(dongphim) 등의 불법 영상물 게시 사이트도 접속이 차단됐었지만, 곧 다시 서비스를 시작했었다.

이런 불법 영상물 게시 사이트 때문에, 베트남의 유료 방송국들은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VTC같은 위성방송국의 신규 가입자가 40% 이상 감소했으며, 파산 위기에 처한 방송국도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불법 콘텐츠 소비를 규제하지 않으면, 베트남 디지털 콘텐츠 산업에 큰 해악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응웬 마잉 흥(Nguyen Manh Hung ) IT기술 전문가는 "핌모이와 같은 사이트를 철저히 관리, 감독하지 않으면 베트남의 저작권 침해 상황은 매우 심각해져서, 합법적인 웹사이트에 손해를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