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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코로나·흑인시위, ESG ‘지속 가능한 투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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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코로나·흑인시위, ESG ‘지속 가능한 투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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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과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 사망 시위가 금융서비스 전문가들이 ESG에 맞춰 '지속 가능한 펀드(Sustainable Fund)'에 투자를 집중하는 독특한 상황을 만들었다.

ESG 투자는 투자 결정 과정에서 재무적 요소와 더불어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및 지배구조(Governance)를 고려하는 투자를 말한다.
투자자들은 ESG를 통해 순수 이익 동기보다 환경을 고려하고, 직원 및 주주에게 유익한 사회적 기업에 눈길을 돌린다.

이 같은 상황은 이미 추진력을 얻고 있다.

딜로이트 인사이트 (Deloitte Insights)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미국의 ESG 필수 소매 및 기관은 2014년에서 2018년까지 매년 16%의 복합 성장률을 기록했다. 현재 자산에서 약 12조 달러 내지 25%의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자본이 ‘지속 가능한 펀드’와 ETF에 관심이 계속 쏟아지면서 점유율이 5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UBS 글로벌 자산관리 투자 책임자 앤드류 리 (Andrew Lee) “우리가 건강 위기에서 본 것은 코로나19가 실제로 투자자들이 ‘지속 가능한 투자’에 주목하게 한 것이다. 시장의 불확실성과 전통적 펀드로 인한 자본 유출이 발생한 불안정한시기에도 사람들은 ‘지속 가능한 투자’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5월에 출간된 UBS 보고서 제목은 ‘Covid-19 이후 지속 가능한 투자’로, ESG의 사회적 측면에 중점을 뒀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인권, 직원 복지 및 지역 사회 관계와 같은 문제에 대한 기업 관리가 면밀히 검토되어, 유연한 작업 모델과 같이 과거에는 사치로 여겨진 내용이 전염병으로 인한 락다운 상황에서 중요한 비즈니스 지속성 메커니즘이 됐다. 이는 공중 보건, 사회 정의, 경제적 안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미니애폴리스 경찰관 데렉 쇼빈이 조지 플로이드를 살해한 사건은 많은 투자자들이 투자에 있어 인종 평등을 염두에 두게 만들었다.

웨더바이 자산 관리의 최고 책임자(CFO) 저스티나 라이는 “솔직히 경찰의 잔인성처럼 ESG 투자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러한 유형의 투자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투자자의 관심 증가에 힘입어 ‘지속 가능한 펀드’는 1분기에 460억 달러를 끌어 올려 3월 말 펀드 자산이 8,910억 기록했다. 반면 전체 펀드는 3,840억 달러의 유출을 보였다. ‘지속 가능한 펀드’는 2019년 말 사상 최고치에서 12% 줄어, 전체 펀드가 18% 감소한 데 비해 양호한 수치였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