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이번엔 '멍청이(idiot)' 소리까지 들었다.
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스포츠 도박사이트 바스툴 스포츠 창업자인 데이브 포트노이는 8일 트윗에서 버핏을 비웃었다. 버핏이 코로나19 기간 항공주를 전량 매각한 점이 또 다시 '안주'가 됐다.
코로나19로 스포츠 경기들이 모두 취소되면서 도박거리가 사라진 스포츠 도박사들은 주식시장으로 눈을 돌려 사이트에서 주식투자쇼를 열고 있고, 이들의 주식투자쇼는 개미 투자자 수백만명이 몰려들면서 성황을 이루고 있다.
'데이 트레이더 데이비'라는 별명까지 갖게 된 포트노이는 이날 자신이 어떻게 하루만에 30만달러 가까이를 벌어들였는지 공개하고 자신도 너무 일찍 팔고 나와 더 큰 돈을 만질 기회를 잃었다고 털어놨다.
포트노이는 트위터에서 "나는 그저 돈을 찍어내고 있다"면서 "모든 항공주가 매일 20%씩 오르는데 왜 차익실현에 나서느냐"고 자신의 섣부른 매각을 후회했다.
그는 "패배자들이 차익실현을 한다"면서 "승리자들은 중간까지 밀어붙인다"고 말했다. 포트노이는 "수십억달러를 벌어들였을 수도 있다"고 아쉬워했다.
포트노이는 자신의 트윗이 파이낸스 트위터에서 확산된 뒤 버핏 저격을 강화했다. 그는 버핏을 '볼장 다본(washed up)' 투자자라면서 버핏은 시장에서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더 경력이 낫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그(버핏)는 최고의 인물 가운데 하나이다"라고 전제했다.
그러나 포트노이는 "나는 새로운 종이자 새로운 세대"라면서 "주식시장에서 지금 나보다 워런 버핏이 더 낫다고는 아무도 주장할 수 없다. 내가 그보다 낫다. 이건 팩트이다"라고 주장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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