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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세계 최대 노르웨이국부펀드, 이사회제언 반대 이유 공개 투명성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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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세계 최대 노르웨이국부펀드, 이사회제언 반대 이유 공개 투명성 높인다

주총에서 이사회 권고 반대이유 설명 의무화...전세계 9200개사 투자-상장 기업의 1.5% 지분 보유

노르웨이 국부펀드를 운영하는 노르웨이중앙은행 산하 NBIM.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노르웨이 국부펀드를 운영하는 노르웨이중앙은행 산하 NBIM. 사진=로이터
1조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세계최대 노르웨이 국부펀드를 운영하는 노르웨이 중앙은행 산하 투자운용그룹(NBIM)은 20일(현지시간) 주주로서 총회에서 이사회의 제언에 반대할 경우 그 이유를 설명함으로써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NBIM 포트폴리오의 약 70%가 주식이 차지하고 있으며 약 9200개사에 투자하고 있으며 전세계 상장기업의 1.5%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NBIM은 주주총회에서는 대부분의 경우 이사회의 제언을 지지하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NBIM의 캐린 스미스 이헤나초(Carine Smith Ihenacho) 기업지배구조 최고책임자는 “이사회의 제언에 반대한 경우 기업과 일반인이 그 이유를 이해하는 것에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NBIM은 이미 지지한 제언과 반대한 제언을 공개하고 있지만 이유를 설명하는 것은 극히 적었다. 20일이후부터는 ‘찬성과 반대의 이유를 주주총회 다음날에 공개한다’고 NBIM은 지적했다.

또한 펀드의 입장을 명확히 하기 위해 이사회의 독립성과 수많은 주식의 종류, 주식발행에 관한 주주권리, 관계자간 거래의 4가지 방침 설명서를 공표했다.

이헤나초씨는 기업에 대해 투표의 효율성을 높일 것을 촉구했다. 그는 “몇몇 시장에서는 아직 수작업으로 투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복수의 중개자가 개입한다든지 전자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든지 한다”면서 “필요한 정보에 접근하는 것 외에 개선책을 제안해 양질의 전자투표시스템을 개발하고 구조를 현대화하기 위해 주식발행자와 투자자, 사업관계자, 규제당국이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