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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버핏, '코로나19 장세'서 가장 많이 산 주식은 '버크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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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버핏, '코로나19 장세'서 가장 많이 산 주식은 '버크셔'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사진=로이터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코로나19 장세에서 자신의 투자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고 더모틀리풀(The Motley Fool)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틀리풀은 공시서류가 나오기 전까지는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할 수는 없지만 버크셔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버핏은 코로나19로 혼란한 장 흐름 속에서 그 무엇보다 버크셔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고 전했다.
모틀리풀은 버크셔가 아직 1분기 주식매입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분기 실적 보고서에 주식매입과 관련한 최신 진행 상황을 게재했다면서 버크셔는 1분기 동안 자사주 15억8000만 달러어치를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버핏은 주식 매입에 약 40억 달러를 투입했다. 절반에 조금 못미치는 40% 규모가 자사주 매입에 들어갔음을 뜻한다.

자사주 매입은 작년 4분기에도 버크셔의 주식매입 1위 자리를 차지한 바 있다. 당시 버크셔는 자사주 매입에 22억 달러를 투입했다. 전체 주식 매입의 절반이 넘는 규모였다.

작년 전체로는 전년대비 10억 달러 더 많은 약 50억 달러를 자사주매입에 쏟았다.

버핏이 최근 가장 선호하는 주식은 바로 버크셔임을 시사한다.

모틀리풀은 이같은 버핏의 움직임은 뭔가 시사하는 것이 있다면서 버크셔 주식이 저평가 돼 있음을 방증하는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버핏은 자사주를 매입할 때에도 주가가 상당폭 저평가 돼 있다고 믿을 때에만 나선다. 최근 버크셔의 최대 매수 종목이 버크셔 자신이라는 사실은 버핏이 버크셔 주식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알려준다.

청산가치 대비 주가 비율인 주가순자산비율(PBR)로 보면 버크셔 주식은 수년만에 가장 낮은 상태를 기록하고 있다. 2013년 이후 1.2배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지만 지금은 1.1배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모틀리풀은 PBR은 큰 그림의 일부일 뿐이라면서 지난 반년간 버크셔의 매수 움직임으로 보면 버핏은 버크셔 주식 가치게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