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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웨스트젯, 코로나 위기로 조종사 1700명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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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웨스트젯, 코로나 위기로 조종사 1700명 해고

캐나다 웨스트젯 항공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영 사정 악화로 1700명에 달하는 조종사를 해고했다고 밝혔다. 사진=웨스트젯이미지 확대보기
캐나다 웨스트젯 항공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영 사정 악화로 1700명에 달하는 조종사를 해고했다고 밝혔다. 사진=웨스트젯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캐나다 국적 항공사 웨스트젯은 조종사 1700명을 감원한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캐나다 글로벌뉴스에 따르면 웨스트젯은 코로나 19 발발 후 항공기 운항 중단과 여객 수요 급감에 따른 경영악화로 5월에 700명, 6월에 1000명의 조종사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이번 조치가 마지막 수단"이라고 성명에서 밝혔다.
존 애런(John Aaron) 웨스트젯 비행운영부 부사장은 수요일 밤 조종사 1700명에게 보낸 해고 통지 서한에 모든 조치는 연공서열의 역순으로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에드 심스(Ed Sims) 웨스트젯 CEO는 지난주 비디오 메시지에서 "코로나19 위기로 회사 운영 수준이 글로벌 항공산업의 침체기였던 2003년으로 돌아갔다"고 언급했다.

항공사는 해고되는 조종사들은 6월 6일에 만료되는 정부의 비상 임금 보조금 프로그램으로 급여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뉴스에 이메일을 보낸 웨스트젯의 한 해고된 조종사는 회사와 조종사협회(ALPA) 모두 직원들에게 임금 보조금 계획을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항공노조는 "우리는 가능한 한 많은 조종사직을 유지하고 회원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회사와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웨스트젯은 지난 3월 24일에도 코로나19 여파로 6900명의 직원을 해고한 바 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유럽 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