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 연료 성장보다는 앞질러

물론 성장률이 약간 둔화됐으나 재생에너지 생산은 여전히 화석연료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재생가능에너지는 전 세계 전력 용량의 33.3%에서 35%로 약간 증가했다.
그러나 문제는 지역마다 많은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새로운 발전 용량의 절반 이상이 아시아에 집중되어 있다. 세계 대부분의 지역과 마찬가지로 아시아의 재생가능에너지는 전체 용량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아프리카에서는 52%, 중동에서는 26%에 불과했다.
또 한가지 문제는 이전 몇 년 동안과 같이 재생에너지 기술이 몇 가지 품목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다. 2019년에 재생가능에너지의 90%는 태양력과 풍력이었다. 60GW의 풍력과 함께 98GW의 태양에너지가 재생가능에너지의 거의 절반을 생산하며 태양은 23%, 풍력은 25%를 담당하고 있다. 수력에너지는 여전히 47%로 가장 많은 에너지원으로 남아있다.
에너지 컨설팅 그룹인 우드 맥켄지(Wood Mackenzie)는 2020년 풍력에너지는 4.9GW로, 태양광 설치량은 23.1GW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전기 자동차 판매량은 2020년에 전년 대비 43%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우드 맥켄지는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전력 감소에 대한 수요와 글로벌 경기침체의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현재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성명에서 IRENA 사무총장 란체스코 라 카메라(Francosco La Camera)도 코로나19 위기가 재생 가능 산업에 심각한 도전을 예고하고 있다고 인정한 바 있다. 그러나 그는 "장기적 계획 수립과 현재의 재생가능에너지를 향한 추진력은 저유가나 코로나19에 영향을 덜 받을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괴연 어느 것이 올바른 전망인지는 곧 판명이 나겠지만 라 카메라의 예측은 다소 희망섞인 전망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지표에서 보여지는 듯 하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