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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코로나19로 인한 외출 규제 아랑곳…몰지각 시민들 시끌벅적 ‘요지경 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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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코로나19로 인한 외출 규제 아랑곳…몰지각 시민들 시끌벅적 ‘요지경 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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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이상이 모이는 것을 피하도록 미국 연방정부가 권고하고 있는데도 해변에 모이는 사람들. 사진은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 해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전 세계에서 급속도로 확산 되고 있는 가운데 영향을 받은 나라나 도시에서는 근본적 대책으로 공공의 모임을 제한하고, 사회적 거리를 두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자택 대기가 권고되고 불필요한 여행은 제한돼 있는데도 공원, 해변, 인기 하이킹 코스에 사람이 몰려들고 있어 더욱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10명 이상 모이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프랑스, 그리스 등은 전국 봉쇄를 발표했다. 캘리포니아주는 19일 미국 주로는 처음으로 외출금지령을 내렸다. 주민들에게 불필요한 여행을 일절 피하고 외출 시에는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6피트(약 1.8m) 이상 두도록 권장하고 있다. 뉴욕주, 일리노이주 등도 비슷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17일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비치에는 현지인과 졸업여행 대학생이 몰려들었다. 최근엔 비치는 2주간 문을 닫게 됐다. 플로리다는 아직 자택격리조치 발령하지 않았고, 해변 폐쇄는 카운터에 맡겨져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와 ‘탬파베이 타임스’가 방역 당국과 외신이 전하고 있는 외출 규제를 비웃는 사람들의 ‘요지경 백태’를 소개한다.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래프팅에 ‘파티 피플’이 모이면서 팜비치 카운티는 22일부터 모든 ‘보트 레크레이션’을 당분간 중지하기로 하였다. 보카라톤 호수(Lake Boca Raton)는 언제든지 보트 타는 사람들의 사교장이었고 또 그렇게 되겠지만 지금은 파티하거나 물과 장난칠 때가 아니다. 제발 버텨서 자기 할 일을 하자. 모두가 이 사태를 이겨낼 수 있기를. (출처: 보카라톤시)

21일 캘리포니아주가 자택 대기 명령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로스앤젤레스 헌팅턴비치에는 주민들이 모여 일광욕을 즐겼다. (출처: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22일 로스앤젤레스는 시의 공원이나 해변의 주차장을 봉쇄했다. 에릭 거세티 로스앤젤레스 시장은 “주말 해변도 길도 공원도 매우 혼잡했다”고 트윗을 통해 봉쇄이유를 밝혔다. (출처: 에릭 가세티 로스앤젤레스 시장)

뉴욕시민들도 자택 대기가 발령된 당일 센트럴 파크에 모여 있었다.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지난 22일 뉴욕시에 24시간 내에 공원 혼잡을 완화할 방법을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출처: 뉴욕 포스트)

이른 봄 들풀로 유명한 캘리포니아주 마린 카운티는 관광객 유입을 막기 위해 22일부터 1만8,000에이커(약 73 평방킬로)에 이르는 공원을 봉쇄했다. 지역의 실망감은 이해할 수 있지만, 오늘은 너무 많은 사람이 태평양 연안에 가 있어 자택대기령을 지키지 않고 있다. 사람들의 유입이 취약한 군민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자택 대기를 하도록! (출처: 마린 카운티 관광국)

피닉스 주민들도 주말 내내 나들이에 나섰고 등산로는 인파로 넘쳐났다. 애리조나주는 아직 자택 대기를 발령하지 않았지만 바를 봉쇄하고 음식점은 테이크아웃과 배달로 제한하기도 했다. 스코츠데일 패션 스퀘어(Scottsdale Fashion Square) 같은 인적이 사라졌다. 다들 ‘#social distancing(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파파고 파크(Papago Park) 같은 곳은 대성황이다. 많은 사람이 다른 사람이 바위를 오르는 것을 돕거나 포옹하는 것을 보았다. (출처: 애리조나주 보건부)

워싱턴DC의 타이달 베이슨은 21일 수천 명의 상춘객으로 북적였다. 다음날인 22일 워싱턴DC는 인근 길과 교차로를 통제하고 방문자 수를 제한했다. ‘출처: 타임’

정부가 연회를 수반하는 꽃놀이를 피하도록 권고했음에도 불구하고 22일 도쿄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벚꽃 구경을 즐겼다. (출처: 채널 뉴스 아시아)

그리스 테살로니키 주민들은 16일 ‘사회적 거리 두기’ 전략을 무시하고 해안 산책로를 가득 메웠다. 22일 그리스는 국가를 봉쇄하고 불필요한 여행과 회동을 금지했다. (출처: 로이터)

호주에서도 20일 시드니에서 인기 있는 본다이 해변에 수백 명이 모였다. 하지만 나라는 옥외에서 500명 이상이 모이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21일 호주 보건장관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것은 “용인할 수 없다”며 경찰이 해변을 봉쇄했다. (출처: CNBC)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