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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증시 다우지수, 2% 넘게 상승…경기부양안 의회 통과에 이틀째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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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증시 다우지수, 2% 넘게 상승…경기부양안 의회 통과에 이틀째 급등

뉴욕증시가 25일(현지시간) 2조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안이 상원을 통과하면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가 25일(현지시간) 2조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안이 상원을 통과하면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진=로이터
뉴욕증시가 25일(현지시간)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2조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안이 상원만 통과하면 곧바로 시행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코로나19 패닉을 일단 잠재웠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24일과 25일 이틀간 상승폭이 13%를 웃돌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전세계에 걸친 경제 셧다운이 실물지표로 계속 나타나고, 기업들의 신용등급 하강과 실적악화가 줄을 이을 것이어서 아직은 바닥을 점치기에 이르다고 지적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미 하원에서 경기부양안이 통과되면서 뉴욕증시는 연이틀 큰 폭의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전일비 495.64포인트(2.39%) 급등한 2만1200.5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8.23포인트(1.15%) 상승한 2475.56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나스닥 지수는 33.56포인트(0.45%) 하락한 7384.29로 장을 마쳤다.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알파벳 등 그동안 폭락장 속에서도 선방했던 정보기술(IT) 공룡들이 하락하며 지수를 약세로 몰았다.

다우지수 급등은 보잉과 나이키가 주도했다.

보잉은 24%, 나이키는 9.2% 폭등했다.

지수는 전날 급등세 탄력을 받아 장중반까지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마감을 앞두고 버니샌더스 상원 의원이 경기부양안에 부정적인 발언을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대표적인 강경파인 샌더스 의원은 2조달러 경기부양안에 포함돼 있는 복지 기금 5000억달러 조건이 강화되지 않으면 법안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다우지수는 6% 넘게, S&P500 지수는 5.1%까지 상승했다가 샌더스 의원 발언 뒤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이날 대형주들이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구제금융을 지원할 정도로 경영이 악화하고 있는 항공사들이 특히 큰 폭으로 올라 아메리칸 항공이 10.56%, 유나이티드가 10.91% 급등했고, 델타는 15.66% 폭등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항공사 구제금융으로 이들이 요청한 500억달러 지원을 수용한 상태로 여객 부문에 250억달러는 무상지원, 250억달러는 대출로 지원이 되며, 항공 운송 부문에도 무상지원과 대출로 추가로 80억달러가 투입된다. 또 여객기에 기내식을 제공하는 업체들에도 최대 30억달러가 무상지원된다.

패닉장에서 대폭락했던 크루즈업체들 주가도 대폭 상승했다.

로열 캐리비언 크루즈가 23.03%, 노르웨이 크루즈라인 홀딩스는 23.35% 폭등했다.

한편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CNBC와 인터뷰에서 낙관 전망을 내비쳤다.

그는 미 경제가 '매우 급격한' 경기침체를 겪은 뒤 신속하게 회복할 것으로 기디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셧다운 기간 중 노동력, 기업에 너무 큰 손상만 가해지지 않는다면 상당히 빠른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