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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항공사 CEO들, 코로나19 구제금융 통과시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중단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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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항공사 CEO들, 코로나19 구제금융 통과시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중단 약속

미 항공사 CEO들이 코로나19 구제금융이 이뤄지면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을 중단하겠다고 의회에 약속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미 항공사 CEO들이 코로나19 구제금융이 이뤄지면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을 중단하겠다고 의회에 약속했다.
미국 최대 항공사 CEO들이 21일(현지시간) 수십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구제금융을 받게 되면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지급을 중단하겠다고 약속하는 긴급 서한을 의회에 보냈다고 야후가 전했다.

서한에서 CEO들은 "대출과 대출 보증이 확정되면 그 금액은 최소 290억 달러에 해당하며, 참여 항공사들은 임원에 대한 급여에 제한을 두고, 대출 기간 동안 자사주를 매입하지 않으며 주식 배당도 없애기로 약속한다"고 적었다.
알래스카, 아틀라스, 아메리칸, 델타, 페덱스, 하와이안, 제트블루, 사우스웨스트, 유나이티드 항공, UPS의 CEO들이 서명한 이 서한은 미국 항공사 교역 그룹을 통해 발송됐다.

델타항공의 에드 바스티앙 CEO는 20일(현지시간) 26억 달러 규모의 신용거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델타항공은 이미 기존 회전 신용거래를 통해 30억 달러를 인출하고 있다. 바스티앙은 델타의 직원 9만 명에게 "델타가 코로나19 위기 동안 충분한 유동성을 유지하는 것은 미국의 교통 인프라가 제공해야 하는 필수 서비스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나이티드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신용거래선을 구축했으며 비용 절감을 위한 감축을 발표했다. 유나이티드는 보도자료를 통해 "4월 국제 항공 일정을 95% 단축하기로 했다. 개정된 국제 일정은 22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4월 1일부터 미국과 캐나다 사이의 모든 비행을 일시 중단하는 것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 지원이 없으면 직원들을 감축할 수 밖에 없다고 CEO들은 말했다. 이들은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보조금이 즉시 통과되지 않으면 많은 항공사들이 강제 휴직과 같은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CEO들은 올여름까지 구제금융을 받게 되면 2020년 8월 31일까지 참여 여객 및 화물 항공사들은 직원을 해고하거나 감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항공사 CEO들은 그러나 의회에 시간이 촉박하다고 호소했다. "75만 명의 항공사 임직원들의 일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근로자 임금 보호와 함께 초당적인 법안을 신속히 통과시킬 것“을 촉구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