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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인텔 신경칩 , 무기 마약 질병 등 유해 화학물질 10가지 냄새로 구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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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인텔 신경칩 , 무기 마약 질병 등 유해 화학물질 10가지 냄새로 구별

인텔이 무기, 마약, 질병 등 유해 화학물질 10가지를 냄새로 구별하는 신경칩을 개발한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인텔이 무기, 마약, 질병 등 유해 화학물질 10가지를 냄새로 구별하는 신경칩을 개발한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임성훈 기자] 지금껏 ‘향, 향기’는 AI의 영역이 아니라고 여겨져 왔다. 그러나 최근 인텔과 코넬대학교 연구진은 10가지 유해 화학물질의 유해 향을 인식하기 위한 신경칩의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고 엔가젯이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앞으로 이 기술을 통해 ‘전자 코’와 로봇은 무기, 폭발물, 마약 및 질병까지도 감지할 수 있을지 모른다.

이 연구진은 신경성 칩인 인텔의 로하이(Loihi)를 사용하여 뇌의 후각 회로를 기반으로 알고리즘을 설계했다. 인체는 무언가를 감지하게 되면 분자가 코의 후각 세포를 자극한다. 이 세포들은 뇌의 후각 시스템에 신호를 보내서 전기 펄스를 발산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로하이의 실리콘 회로에서 해당 회로를 모방할 수 있게 되었다.
인텔에 따르면 이 칩은 다른 강한 냄새가 있는 경우에도 아세톤, 암모니아, 메탄을 포함한 10가지 냄새를 식별할 수 있다. 그리고 로하이는 단 하나의 샘플만으로 각 냄새를 스스로 익히도록 프로그램화 되었다. 연구자들은 다른 딥 러닝 기술은 동일한 수준의 정확도에 도달하기 위해 3000배 더 많은 훈련 샘플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기술은 특히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인텔 연구소의 신경 형성 컴퓨팅 그룹의 선임 연구자인 나빌 이맘(Nabil Imam)은 'Nature Machine Intelligenced'라는 학술지에 발표된 그들의 연구는 "신경 과학과 인공 지능의 교차로에서 진행되는 현대 연구의 주요 예"라고 설명했다. 그는 “뇌의 신경 회로가 이러한 복잡한 계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이해하면 효율적이고 강력한 기계 지능을 설계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뇌의 냄새를 이해할 수 있다면 AI 디자인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인텔과 코넬대학교 연구진 이외에도 구글 브레인 팀(Google Brain Team)은 향수 분자와 냄새 분자를 감지된 냄새와 연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러시아 연구원들은 AI를 사용하여 치명적인 가스 혼합물을 탐지하고 있으며, 기계 학습으로 멸종 꽃의 냄새를 재현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