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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한진칼 최대주주 KCGI, 델타항공에 지분 14.9% 매각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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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한진칼 최대주주 KCGI, 델타항공에 지분 14.9% 매각 요청

조현아 주주연합 현재 한진칼 지분 40% 넘어서…조원태 회장 41%대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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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공기 모습.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한국기업지배구조)가 델타항공에 한진칼 지분 14.9%를 매각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밝혀졌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모기업 한진칼 경영권을 놓고 가족간 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진칼 최대주주 KCGI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타격을 입고 있는 미국 델타항공에 한진칼 지분 14.9%를 매각할 것을 요청했다.

KCGI는 “델타항공은 현재 코로나19의 발발로 인해 심한 역풍을 맞고 있다. 델타항공은 한진 칼의 모든 지분을 KCGI에 매각할 것을 검토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델타항공에 지분매각을 제안했다.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의 ‘백기사’로 알려진 델타항공은 지난해 한진칼의 4.2% 지분을 처음 사들인 이후 지분을 늘려왔다. 델타항공의 지분은 18일 종가로 약 3억 달러(3760억 원)에 달한다.
한진 칼은 지난 16일 금융감독원에 조현아 전 부사장, KCGI, 반도건설이 결성한 주주연합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진 칼은 3자연합의 주주 중 한축인 반도건설의 권홍사 회장이 지난해 투자 목적으로만 한진 지분을 인수했다는 반도건설의 신고가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진 측은 권홍사 회장이 한진 주요 주주를 두 번이나 만나 한진그룹의 명예 회장직책, 임원 지명권, 한진이 보유한 부동산 개발 권한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반도건설은 계열사를 통해 한진 칼 지분 8.3%를 보유하고 있다.

한진 칼의 경영권의 향배는 오는 27일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회장과 조현아 부사장 3자연합의 승패결과에 달려있다.

조현아-KCGI-반도건설 연합(주주연합)의 한진칼 지분은 KCGI와 반도건설이 한진칼 지분을 추가로 사들이면서 40%를 넘었다.

반면 조원태 회장 측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제외한 한진그룹 오너일가(22.45%)와 델타항공(14.9%), 대한항공 자가보험·사우회·우리사주조합(3.80%) 등 41.15%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