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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임금도 ‘양극화 현상’…상·하위 7000만 원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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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임금도 ‘양극화 현상’…상·하위 7000만 원 격차

자료=CEO스코어
자료=CEO스코어


대기업에서도 임금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중 임금을 비교할 수 있는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1인당 연봉은 2014년 평균 7050만 원에서 2018년 8070만원으로 1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금 상위 100개 기업의 2018년 평균 연봉은 9800만 원으로 하위 100개 기업의 4734만 원보다 5068만 원이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에는 격차가 4262만 원이었으나 4년 새 18.9%, 806만 원 벌어졌다.

특히 상위 50개 기업의 평균 연봉은 1억1069만 원으로 하위 50개 기업의 4102만 원보다 6967만 원이나 더 많았다.

격차도 2014년 5206만 원 격차에서 4년 만에 33.8%, 1760만 원 더 벌어졌다.

한편 2018년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은 SK에너지로 1억5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SK인천석유화학 1억4200만 원, SK종합화학 1억4100만 원 등 SK 석유화학 계열기업이 1∼3위를 차지했다.

평균 임금 1억 원 넘는 기업이 36개로 나타났다.

4년간 급여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SK에너지로 8850만 원에서 1억5200만원으로 71.8%, 6350만 원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6210만 원, 94.1%), SK인천석유화학(6180만 원, 77.1%), SK종합화학(5900만 원, 72.0%), SK루브리컨츠(4810만 원, 67.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에쓰오일(4790만 원, 53.4%), 한국투자증권(4500만 원, 65.2%), 삼성물산(4400만 원, 72.1%), 메리츠증권(4290만 원, 46.4%), KB증권(4290만 원, 54.2%) 등이 상위 10위에 올랐다.

남녀 직원의 평균 연봉은 각각 8910만 원, 5660만 원으로 3250만 원의 차이가 났다.

여직원의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은 KB증권으로 9580만 원이며 코리안리 9500만 원, 삼성전자 9280만 원, 삼성증권 9270만 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