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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낮을수록 만성질환 걸릴 가능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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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낮을수록 만성질환 걸릴 가능성 높다”

이규성(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삼성서울병원 스마트헬스케어 연구소장은 성균관대학교 삼성융합의과학원 의료기기산업학과 이문재 교수팀과 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해 만성질환을 진단받은 40대 이상 환자 3795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연구결과를 지난 1월 2일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Journal of Clinical Medicine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이규성(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삼성서울병원 스마트헬스케어 연구소장은 성균관대학교 삼성융합의과학원 의료기기산업학과 이문재 교수팀과 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해 만성질환을 진단받은 40대 이상 환자 3795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연구결과를 지난 1월 2일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Journal of Clinical Medicine 캡처


낮은 소득으로 의료비 지출에 부담을 느낄수록 만성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고 운동, 건강검진과 같은 정기적인 건강관리를 하는 사람일수록 만성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규성(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삼성서울병원 스마트헬스케어 연구소장은 성균관대학교 삼성융합의과학원 의료기기산업학과 이문재 교수팀과 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해 만성질환을 진단받은 40대 이상 환자 3795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연구결과를 지난 1월 2일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소득이 높을수록 만성질환에 걸릴 위험이 0.77배 낮아지며, 의료급여 가입자일수록 만성질환에 걸릴 위험이 1.73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건강검진을 받는 사람과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의 만성질환 유병위험은 각각 0.78배, 0.86배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콜레스테롤혈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일수록 만성질환 유병률이 5.44배 증가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소득에 따른 의료불평등은 의료비 지출 부담을 높여 만성질환 유병률을 높이며, 만성질환에 대한 정기적인 관리를 통해 만성질환 이환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소득이 낮을수록 질병관리에 부담이 높아지며, 건강검진, 운동, 고콜레스테롤과 같은 건강행태는 유기적인 관계에 있으므로 종합적인 만성질환 프로그램을 통한 만성질환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연구팀은 운동을 통한 체중관리로 만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봤으며 신체활동을 촉진시키고 의료기관에서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도와주기 위한 ICT 의료기기, 웨어러블 의료기기의 활용으로 개인맞춤형 만성질환 관리체계를 구축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사회계층이 낮을수록 일차의료기관을 통한 만성질환 관리가 필요하며, 일차 의료 기관의 역할 강화는 건강 불평등을 해소시킬 것으로 봤다.

일상생활에서의 건강관리 역시, 환자들의 접근성이 높은 동네 의원을 중심으로 한 만성질환 관리가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따라서 지역사회 중심의 일차 의료와 맥락을 같이하는 커뮤니티 케어 사업은 만성질환 관리 등의 목표를 달성하며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일반공동연구사업(융복합연구) 지원으로 수행되었고, 저널 오브 클리니컬 메드신(Journal of Clinical Medicine) (IF:5.688, JCR 상위10%)에 게재됐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