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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일랜드 ‘라떼세’ 2021년부터 도입…일회용 플라스틱 커피잔 완전 퇴출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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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일랜드 ‘라떼세’ 2021년부터 도입…일회용 플라스틱 커피잔 완전 퇴출키로

아일랜드는 환경보존을 위해 일회용 플라스틱 커피잔에 과세하는 ‘라떼세’를 2021년 도입한다고 밝혔다.이미지 확대보기
아일랜드는 환경보존을 위해 일회용 플라스틱 커피잔에 과세하는 ‘라떼세’를 2021년 도입한다고 밝혔다.


아일랜드는 일회용 커피 잔에 과세하는 ‘라떼세’를 2021년까지 도입하기로 했다. 소비자의 습관을 고쳐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것이 목적으로 리처드 브루턴 통신·기후변화·환경장관이 6일(현지시간) 밝혔다.
정부는 컵 1개당 최대 0.25유로(약 320원)의 ‘라떼세’를 검토 중으로 향후 시장조사나 의견청취를 실시한다. 소비자에게 재이용 가능한 ‘마이 컵’ 지참을 촉구하고 있는 이 나라 커피 한 잔의 가격은 3유로 정도다. 아일랜드는 지난 2002년에는 세계 최초로 비닐봉투에 과세한바 있다.

브루턴 장관은 공영방송 RTE와의 인터뷰에서 일회용 용기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지금까지의 생활습관을 바꾸게 되겠지만 내 의견으로는 이것은 (그렇게 큰 노력을 하지 않아도) 쉽게 달성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주도해 이뤄진 지난해 조사에서는 아일랜드 국민 490만 명이 폐기하는 일회용 커피 잔은 최대 연간 2억 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플라스틱쓰레기 삭감을 위해 다음단계 과세도 예정하고 있으며, 2022년부터 제2단계로 가지고 가는 식품용기 문제에 힘쓰기로 했다. 제3단계의 실시시기는 미정이지만 빵·과자류·과일·야채를 포함한 소매점포장에서의 식품포장에 대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